이란 “14일은 아니다”…“굴욕협상” 반발

2026-06-14 18:2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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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장 이란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생일에 맞추려고 날짜를 고집하고 있는데, 이번 합의안을 생일 선물로 줄 생각이 추호도 없단 겁니다.

미국의 식민지가 되는 꼴은 절대 볼 수가 없다면서 오히려 다음달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사망한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열겠다고 맞섰습니다.

이어서,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국기를 흔드는 군중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란 파르스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13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선 미국과 합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란 초강경파는 협상단의 합의가 굴욕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세예드 마흐무드 나바비안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부위원장]
"이건 그냥 이란이 미국의 식민지가 되겠다는 소리입니다."

합의 일자를 못 박은 미국과 달리 이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6월 14일 합의는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SNS에 "미국이 주장하는 서명 일정은 협상팀을 시험하는 일"이라며 "14일에는 MOU가 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당국자들과 관련 기관 사이에 내부 만장일치가 되어야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겁니다."

한편 이란은 다음 달 4일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거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장례식이 시작되는 것을 두고 미국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