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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연임에만 집착” vs “선 지켜라”
2026-06-14 18:3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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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그야말로 폭풍전야 입니다.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의 정치적 책임을 강조하는 SNS글을 썼는데, 여권에선 정청래 대표를 향한 세번째 경고장이 아니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이제 친명계와 친청계도 서로를 향한 날카로운 발톱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집권여당은 신념의 언어보단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면서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닌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여권 일각에선 사퇴 압박에도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같은 메시지를 내며 강경 기조를 이어가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겨눈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친명계도 일제히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용우 의원은 "더 이상 지도부가 정부에 부담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고, 조계원 의원은 "정권 재창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대표 연임 도전에만 집착한다"며 정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정 대표의 행보는 국정 철학과 거꾸로 가고 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반면 정 대표 측은 "대통령의 뜻을 왜곡 말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여당의)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말씀하신… (그런 해석은) 적절하지도 않고요. 그건 뭐 대통령을 다른 정치적 의도로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박규환 최고위원은 "이긴 선거를 참패로 둔갑시켜 기승전-정청래 사퇴"를 주장한다면서 "대통령 말대로 '선을 지키자'"고 정 대표를 옹호했습니다.
오히려 정 대표 측은 선거 과정에서 나온 정부 인사의 메시지를 평가하겠다며 김민석 총리를 언급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지방선거 한창 진행 중인데 그만두고 당권 도전 한다. 총리 그만두고. 이런 게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줬겠습니까?"
한 여권 관계자는 "총리는 핑계고 사실상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며 "정 대표가 선거 패배 책임을 대통령과 나누려는 의도"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김민정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