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환자 다리였다…“마네킹으로 착각”

2026-06-18 19:3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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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재활용품 처리 시설에서 사람 다리가 발견돼 강력 범죄 가능성까지 제기됐는데요.

알고보니 요양병원에서 절단 수술을 받은 환자의 신체 일부였습니다.

마네킹으로 착각해 잘못 버렸다는데요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붕대에 감긴 사람 다리 부위가 발견된 건 지난 10일 오후, 길이 41cm 정도로 한창 부패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161~165cm 사이 성인으로 추정하고 유입 경로를 추적해 왔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데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한 요양병원이 자신들이 버린 거라고 신고한 겁니다.

국과수의 DNA 검사 결과 이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80대 여성 환자의 신체 일부로 드러났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 다리에 괴사가 일어나 절단 수술을 했는데, 청소 직원이 마네킹으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해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환자는 현재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요양병원 관계자]
"저희가 일단 수사 중이고 모든 전체적인 상황들은 경찰에 다 이야기해서."

경찰은 이들이 합법적으로 수술 등 의료행위를 했는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의료 폐기물로 분리·처리돼야 할 신체 일부가 어떻게 재활용 쓰레기에 섞여 나갔는지 경위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석동은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