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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40도인데 에어컨 금지된 파리?…더위 피하려 강물에 풍덩
2026-06-22 19:3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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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를 가다, 오늘은 파리로 갑니다.
프랑스는 요즘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어 파리지앵들 폭염을 온몸으로 견디고 있습니다.
유근형 파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파리 도심.
하지만 건물 외벽에 에어컨 실외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도시 미관을 이유로 설치를 금지했기 때문.
쉽게 실외기를 발견할 수 있는 이웃나라 스페인과 대조적입니다.
[장 아그해스 / 아파트 관리원]
“아파트관리조합은 건물 외관을 헤치는 대형 에어컨을 원하지 않고”
실제로 프랑스 가정의 에어컨 보급률은 25%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 낮습니다.
최근 파리 낮 기온은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상황.
에어컨이 없는 카페들은 문이며 창문을 활짝 열고 장사를 합니다.
[라엔 셀린 / 카페 점원]
"프랑스는 예전에는 날씨가 추워 에어컨이 많지 않았는데요, 지금은 너무 덥고 카페 시설도 낡아서 적응하기 힘듭니다."
버스를 타도 덥기는 마찬가지.
프랑스 파리의 한 버스 안입니다.
에어컨이 약하게 틀어져 있지만 기온이 33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결국 파리지앵들은 더위 피할 곳을 찾아 나섭니다.
파리 시내 생마르땡 운하는 수영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북적입니다.
[세레나, 콘스탄스 / 고등학생]
“밖은 더운데 물로 뛰어들면 정말 시원해요. 여기는 무료고 센 강보다 훨씬 깨끗해서 좋아요.”
도심 곳곳에서 물이 있는 곳이면 사람이 몰립니다.
파리시는 시내 곳곳에 이 같은 음수대 1400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는 간이 에어컨이 인기.
문 틈이나 창문 틈으로 삐져 나온 간이 에어컨 호스가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가전제품 판매점에선 품절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돔 마틴 / 전자제품점 점원]
“현재 재고가 없는 상품이 많고 배송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에 프랑스 정부도 에어컨 규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유근형입니다.
영상촬영: 이수연(VJ)
유근형 기자 noe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