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리포트]2년 준비하고 2분 사과…홍명보, 사퇴도 ‘뒷말’

2026-06-29 20:3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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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준비하고 2분 사과입니다.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 받아든 홍명보 감독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자필 입장문을 2분 가량을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홍명보 /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현지시각 28일)]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 모든 판단의 기준만큼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습니다.

최근 불거진 손흥민 선발 제외 논란 등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하죠.

그리고는요.

[홍명보 /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현지시각 28일)]
여러분들이 그동안 저희 팀을 향해 도와주신 분들 잊지 않고 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홍 감독 전술 궁금증 참 많은데 질문 안 받았고요.

마지막 발언을 끝내고 책상을 짚고 일어나더니,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회견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현장음]
홍명보 나가! 홍명보 나가!

회견장 밖으로 나와 미소를 띄며 손짓 인사를 하는 듯한 모습도 축구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들이부었습니다.

홍 감독, 유일하게 두 번이나 월드컵 사령탑을 맡았지만 두 번째도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습니다. 

홍 감독의 기존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였지만 7개월 가량 일찍 대표팀을 떠나게 됐습니다.

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는 "마지막 순간까지 궤변으로 축구 팬을 유린한 홍명보 감독은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인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며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