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곳곳에 알 수 없는 내용의 낙서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확인된 것만 200개가 넘는데 누가 왜 이런 낙서를 하는지 수 개월째 오리무중입니다.
최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도변에 설치된 변압기함.
검은색 글씨로 '김미미 클릭'이라고 적힌 낙서가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김지미'라고 적은 글자 위에 덧칠을 해 놨습니다.
버스 정류장부터 과일가게, 공사가림막까지 이런 낙서가 발견된 곳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제가 동묘부터 종로5가까지 30분 동안 걸으면서 발견한 낙서만 20개가 넘습니다.
같은 필체로 '한국영화 상징역사 김지미'라고 적힌 낙서로 볼 때 지난해 세상을 떠난 원로배우 김지미 관련 낙서로 추정되지만, 누가, 왜 이 낙서를 했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상인]
"아침에 나오니까 이렇게 낙서가 있더라고."
지난 4월부터 종로구와 동대문구 등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는데, 위치가 확인된 낙서만 최소 200건에 이릅니다.
신고가 들어와도 낙서가 생긴 뒤 한 달 이상 흐른 시점인 경우가 많다보니, 경찰도 용의자가 찍힌 CCTV 영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가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공공 시설물이 목적불명의 낙서로 뒤덮이고 있는 가운데, 게시자에게 책임을 묻는 수사가 재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유하영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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