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요즘 외화벌이 수단으로 관광산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데요.
실상은 낙후된 인프라와 과도한 통제 탓에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
북한 관광의 민낯, 김정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 러시아 관광객, 평양으로 향하는 고려항공 비행기에 올라탑니다.
마치 고속버스 내부와 비슷한 기내.
좌석은 낡은 천으로 덮여있고, 짐칸이 있어도 짐을 올리기 비좁아 보입니다.
[러시아 유튜버]
"좁은 객실과 최소한의 수하물, 옛날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비행기입니다."
한산한 김일성 광장과 대동강변을 지나 휘황찬란한 양각도 국제호텔로 향합니다.
주차장에는 폭스바겐 등 수입차들이 서 있습니다.
하지만 호텔 객실에 들어가면 전등을 켜도 어두컴컴해 잘 보이질 않습니다.
러시아의 한 여행 유튜버가 올해 3월 평양에 다녀왔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 여행객과 함께한 북한 가이드 두 명.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가 새겨진 배지를 달고 나와 여행객을 양쪽에서 에워싸고 걷습니다.
가방 안에 뭐가 들었는지 사진도 찍습니다.
[러시아 여행객]
"단순한 호기심인지 감시의 일환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지난해 북한을 찾은 러시아 관광객은 약 7천 명.
주로 평양과 원산을 찾았는데 내부 주민들과의 접촉은 대부분 차단됐습니다.
[정은이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모기장식 개방이라고 하거든요. 외부와의 교류 개방은 허용하지만, 국가가 촘촘한 통제망을 유지해서 외부의 정치, 사회, 문화적인 영향은 차단하는…."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박수경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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