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도하 회담’ 주장 일축…“향후 며칠간 미국과 협상 없다”

2026-06-30 07:18   국제

 사진 설명: 지난 21일(현지 시각)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도착한 모습 사진 출처: 뉴시스

이란 외무부가 향후 며칠간 미국과의 종전 합의 후속 협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29일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현재 최우선 과제는 양해각서 조항의 이행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우리의 요구 사항을 진지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석유 판매 및 이란의 동결 자산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포함한 양해각서의 여러 조항 이행 현황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이란 전문가 대표단이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무 그룹 차원에서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이 시작되지 않는지에 관해서는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며 "MOU 13조에 따르면 최종 협상은 제1조·제4조·제5조·제10조·제11조 이행이 시작되고, 그 이행이 지속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고위 대표단이 이란 전문가 대표단의 카타르 방문과 동시에 도하를 방문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향후 며칠 동안 미국 측과 어떠한 수준의 협상 회담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 대표단의 카타르 방문은 이란 대표단의 방문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이란 대표단의 방문은 양해각서 제11조를 포함한 조항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앞서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도 미국과 실무회담이 이번 주에 예정돼 있지 않다며 미국 매체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해왔다면서 카타르 도하에서 30일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