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바르가스주 라과이라에서 경찰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수습한 시신을 옮기고 있는 모습 뉴시스
지난 달 24일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23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가 7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1일(현지시각) 국영 TV 연설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295명, 부상자는 1만12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날 발표된 사망자 1943명보다 350명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망자가 급증하자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7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정부가 피해 주민 지원과 복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국민이 느끼는 고통과 좌절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정부가 발표한 공식 집계와 별도로 실종자가 약 4만~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진 발생 이후 1주일이 지나면서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국제 구호단체들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라과이라주에서는 수백 명의 이재민이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식량과 식수, 위생시설 부족 등으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