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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밀치고 질주…에어컨 매장 난투극
2026-07-03 19:3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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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에선 에어컨 할인 매장에 인파가 몰리며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서로를 밀치는 건 물론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례적인 폭염이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만들어버린 모습입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트 앞 우르르 몰려든 사람들.
셔터가 올라가자마자 안으로 뛰어들어 에어컨 박스를 낚아 챕니다.
재고가 부족하다보니 에어컨 한 대에 남성 3명이 달라붙는 건 기본, 에어컨을 뺏으려는 사람들과 뺏기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또 다른 매장에선 에어컨을 향해 달려가던 중 한 노인을 밀쳐버리는가 하면,
[현장음]
"이봐 이봐 멈춰 멈춰!"
줄을 서던 사람들 사이에 주먹다툼도 벌어집니다.
사람들이 한 번에 몰린 탓에 마트 유리 문은 아예 바닥에 떨어져버렸습니다.
[현장음]
"으악!"
현지시각 어제 프랑스의 한 대형마트 전국 매장에서 이동식 에어컨을 우리 돈 31만 원에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새벽부터 사람들이 대거 몰렸는데 재고가 넉넉하지 않아 그야말로 에어컨 쟁탈전이 벌어졌고 결국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최근 프랑스 등 유럽의 폭염이 이어지며 중국 제조공장이 특별 공급까지 나선 상황.
다만 비용이 부담돼 설치 자체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마이클 K. 도르시 /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교수]
"더위는 정말로 불평등을 증폭시키는 요인입니다. 특히 유럽 가구의 3분의 2는 에어컨 설치를 감당할 여력이 안됩니다."
40도를 넘나들던 프랑스의 폭염은 이번주 들어 일부 진정된 상황이지만, 기상당국은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다시 크게 오를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 박성욱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