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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총리 기다리는 다우닝가 고양이
2026-07-03 19:4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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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총리실에 사는 이 고양이 보통 고양이가 아닙니다.
공식 칭호도 있습니다. '수석 수렵 보좌관'.
지난 15년 간 총리 6명을 보내고, 일곱 번째 집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살금살금 몸을 낮춰 기어가다 날쌔게 비둘기를 잡아채는 이 고양이.
영국 총리실 다우닝가 10번지의 '수석 수렵 보좌관' 래리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6명의 총리와 함께 지낸 래리는 지난달 22일 키어 스타머 총리가 사임한 이후 일곱 번째 집사가 될 새 총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1년 총리실에 출몰하는 쥐를 잡기 위해 입양된 래리는 같은 해 영국을 방문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난 사진이 공개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2019년 트럼프 미 대통령 내외가 방문했을 때는 물론, 각국 정상들이 영국을 방문할 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래리는 총리에 귀속되지 않는 총리실 주민이라 총리 교체와 상관없이 총리실에 머뭅니다.
과거 래리를 입양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퇴임할 때 래리를 데려간다는 말도 있었지만 래리는 자리를 지켰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 당시 영국 총리(지난 2016년)]
"내가 래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사진 증거가 있습니다."
2007년생으로 올해 19살인 래리는 사람으로 따지면 90대에 해당합니다.
고양이 래리는 총리가 자주 교체되는 영국 정치권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