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리얼돌 감식 보고서’ 누락 언론 보고 알았다”

2026-07-09 19:0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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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수사팀은 장윤기 DNA가 나온 리얼돌 감식 보고서를 받았지만, 한동안 검찰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는지, 밝혀야 할 대목인데요. 

그런데, 당시 수사팀장의 직속 상사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내용은 오세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윤기 사건 수사 지휘 책임으로 대기발령을 받은 광주 광산경찰서 전 형사과장 A 경정.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의 직속 상사지만 최근 경찰 조사에서 수사팀장의 부실 수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특혜 부실수사의 1차 윗선으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선겁니다.

A 경정은 국립과학 수사연구원의 '리얼돌 감식 보고서'가 누락된 사실도 언론 보도 이후에야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리얼돌 DNA 보고서와 증거 영상이 검찰에 안 가고 누락된 걸 전혀 몰랐다"며 "관련 보도 후 수사팀장에게 확인해보니 '누락됐더라'고 답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집니다.

누락된 국과수 보고서에는 훼손된 리얼돌에서 장윤기의 DNA가 검출됐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검찰 제출이 늦어지면서 재판 증거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A 경정의 주장을 두고 증거인멸 책임을 구속된 수사팀장에게 돌리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구속된 수사팀장 측은 "리얼돌 내용은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포함돼 있지 않았던 내용"이라며, A 경정의 주장에 대해 해줄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