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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카메라]노숙자 아지트?…손발 다 든 인천공항
2026-07-09 19:2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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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들이 마주하는 한국의 첫인상, 인천국제공항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노숙인 아지트를 방불케 합니다.
소변테러까지, 도 넘은 행동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카메라,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여기서 다 해결합니다.
[현장음]
"밖에서 생활하니 더워 밤에"
<여기가 근거지인 거잖아요. 얼마나 되셨어요?>
"한 달 더. 좀 더 됐지."
휴대전화 충전할 콘센트 차지했습니다.
24시간 켜놓은 TV도 있습니다.
버려진 음식 찾아 끼니 때웁니다.
담배 생각나면 흡연장에서 얻어냅니다.
그래서, 이렇게, 공항 곳곳에 노숙자 살림이 차려집니다.
[현장음]
"없는데가 없어요. 지하1층, 1층, 2층 있는데 마다 다 있어요. 손님용 의자잖아요. 거기서 이불 덮고 자고 있고…"
[현장음]
"아지트를 만들어주는 거 같아"
머물 수 있는 곳인 건 맞습니다.
문제는 선을 넘을 때입니다.
[노숙자]
"뭐하고 있어 ○○○아. 어우 왜 저래. 가만히 있는걸 못 봐요 가만히 있는거를. 어우 왜 저래 쟤 ○○○ 저거."
난데없이 욕 먹은 이용객은 벙찝니다.
공용 개수대를 이렇게 입대고 쓰면, 다음에 쓰는 사람은 알 턱이 없습니다.
공용화장실을 자기집 화장실처럼 쓰니, 옆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공항 이용객]
"민폐에요 민폐"
노숙자가 벌려놓으면, 뒤치다꺼리는 이들 몫입니다.
[인천국제공항 미화원]
"장애인 화장실에서 옷 벗고 샤워하고, 휴지도 다 뽑아 쓰고, 머리카락하고 물바다 해놓고, 핸드타올 다 해놓고…"
<힘들어 하신다고 들어서…>
"청소하는 부분들이 고객을 위한 게 아니라 노숙자를 위한 청소를 하는 것 같아요."
30분 뒤 연락이 왔습니다.
빨리 와보랍니다.
[현장음]
"일로 와보세요. 어디 갔어. 이게 전부 오줌 눈 거에요."
<이렇게 싸버리고 가는거에요?>
"내가 따라가면서 찍은 게 있어요"
퇴근 청소 끝낸 화장실을 이렇게 해놨습니다
소변 칠갑한 옷차림으로 공항 의자에 앉습니다.
누군가는 영문도 모르고 이 자리에 앉을 겁니다.
[현장음]
"바닥에 안 쌌어요. 뭘 바닥에. 내가 왜 오줌을 싸. 저 아줌마(환경미화원)가 나 질투해서 그래요. 질투해서."
미화원들의 고충을 전달해봤습니다.
[노숙자]
<미화원분들도 힘들어하시잖아요>
"그런 건, 그건 내가 안 해봐서 모르겠네"
"장애인 화장실 청소하는 사람들이 청소하고 나면 문 잠그고 나가 귀찮아서 못 들어가게 하려고"
<그 정도로 힘드시다는 거잖아요>
"그럼 미화원 하는 사람들이 힘들지 그러면…그럼 그 사람들은 월급 타는 사람들 아니에요? 나 여기서 돈 많이 써요."
<어떤 돈 쓰세요?>
"하루에 3만 원씩 써요. 돈 쓰면 그 세금으로 이 사람들이 월급 타는 거잖아요."
<세금 아니에요>
"미화대장이에요? 아까부터 청소를 우라지게 찾네. 마누라가 청소해요?"
공항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볼까요.
[인천공항 관계자]
"6월 기준으로는 (장기 체류 노숙자) 6명으로 파악을 하고 있거든요?"
<일주일 동안 얼굴 좀 튼 분만 열다섯 명 이렇게 돼서…>
"이게 그분들이 지금 노숙하고 계신 분을 카운팅하는 업무를 모니터링하는 업무가…"
<있지는 않아서?>
"네. 그렇지는 않다보니까"
딱히 방법이 없다는 공항 답변에, 일 벌이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인 이 난장판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환경미화원]
"그 사람들이 인격 때문에 터치를 못한대. 우리 인격은 없어요. 우리가 다 치워야 되고 감당해야 되고."
현장카메라 김동하입니다.
PD: 홍주형
AD: 조양성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