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나흘째 공습을 이어가면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4일(현지시각) 오후 4시부터 이란 항구와 해안 지역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 간 14개 항목을 골자로 한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으로,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다른 국가 항구로 향하는 선박의 항행은 계속 허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 등 에너지 기반시설까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해군이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부시함’에서 함재기 비행작전을 실시하며 중동 지역 군사작전을 위한 대비 태세를 이어갔습니다.
미 해군은 14일(현지시각) "미 해군 장병들이 조지 H.W. 부시함에서 함재기 이착함을 포함한 비행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이 항공모함 비행갑판에서 이륙과 착함을 반복하며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조지 H.W. 부시함은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미 해군 제8항모강습단의 기함입니다. 항모강습단은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구축함 등을 포함한 대규모 전력을 운용하며 미국의 핵심 해상 전력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