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루브르 아폴론 갤러리 9개월 만에 재개장

2026-07-23 14:07   국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출처=AP/뉴시스)

지난해 10월 왕실 보석 절도 사건 이후 폐쇄된 루브르 박물관 아폴론 갤러리가 9개월 만에 재개장 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은 아폴론 갤러리에 전시돼 있던 왕실 보석들을 모두 철거한 뒤 텅 빈 갤러리 그대로 관람객들에게 공개했습니다. 박물관은 이 갤러리를 17세기의 원래 기능인 '의전용 갤러리'로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왕실 보석들은 박물관 내 보안이 철저한 다른 공간에서 전시할 예정입니다. 올해 2월 박물관의 새 책임자로 임명된 크리스토프 르리보 관장은 "이번 기회에 이 갤러리의 화려한 건축과 장식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을 찾은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 장관은 "상징적인 작품들을 도난당한 그 끔찍한 날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라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사건으로, 루브르 역시 취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큰 상처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0월 절도범들은 외벽을 통해 침입해 약 1500억 원 상당의 왕실 보석 8점을 훔쳤으며, 보석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사건 관련 용의자 4명을 기소했지만, 범행을 지시한 배후와 도난당한 보석 행방은 여전히 확인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