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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한달 일찍 와서 열흘 늦게 갔다”
2026-07-24 13:19 날씨,사회
서울 전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폭염은 시작 시기가 최대 한 달가량 빨라졌고, 열대야는 끝나는 시기가 최대 20일가량 늦어지며 여름철 더위 기간이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24일 '우리나라 폭염과 열대야 발생 특성 변화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25년까지 53년간 우리나라 여름철(6~8월) 평균기온은 10년당 0.28도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25.7도로 2024년(25.6도)에 이어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연간 전국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도 각각 10년당 1.8일 1.6일씩 뚜렷하게 늘었습니다.
최근 10년(2016~2025년) 폭염일수는 18.3일로 과거 10년(1973~1982년) 8.3일의 2.2배였고, 열대야일수는 12.2일로 과거 10년 4.1일의 3.0배에 달했습니다.
2024년 열대야일수는 24.5일로 종전 최다였던 1994년(16.8일)보다 약 1.5배 많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0년간의 폭염 시작일은 과거 10년 대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30일 가량 빨라졌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이천, 강원 춘천, 충북 청주 등 중부내륙과 광주, 경북 구미, 경북 의성, 경북 울진에서는 과거 10년 7월 상~중순이던 시작일이 최근 10년 6월 상~하순으로 앞당겨졌습니다.
종료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8월 중순경에서 8월 중~하순경으로 10일 안팎 늦어졌습니다.
열대야는 시작일이 7월 중~하순에서 7월 상~중순으로 5~15일가량 빨라졌고, 종료일은 8월 상~하순에서 8월 중순~9월 상순으로 10~20일가량 늦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이 같은 변화 원인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시기가 빨라지고 세력이 강해진 점,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 상승 등을 꼽았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화하면 온열질환 위험도 높아집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한낮 시간대 실외활동 자제 등이 권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