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부의장 낙선 종용을 했다는 이유로 당내 징계 절차를 밟고있는 국민의힘 6선 조경태 의원과 박 부의장이 오늘(29일) 설전을 벌였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 아침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박 부의장을 겨냥해 "대한민국 국회가 민주의 전당인데 내란 수괴, 비상계엄을 한 대통령을 옹호한 사람이 국회직 2인자에 오르면 되겠나"고 했습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김문수 후보 교체' 논란을 언급하며 "명백한 경선 불복으로, (후보 교체에 찬성했던 국민의힘 의원) 62명이 다 징계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당내 야당 몫 국회 부의장 경선 결과에 불복했다는 게 징계 사유가 안 된다는 취지입니다.
이에 박 부의장은 오후 페이스북에 "이유불문하고 사과부터 하는 게 순리인데, 경선 불복이란 부끄러운 민낯을 마치 '정의를 세우는 일'인 양 포장하는 모습에 참담함을 넘어 연민마저 느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12명을 제외한 96명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진 사실을 언급하며 "이 분들이 정말 내란세력인가. 당 구성원 90%가 내란세력이라면서 도대체 왜 이 당에 남아있나"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13일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박 의원을 야당 몫 부의장 후보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국회 의장단 선출 본회의 표결에서 조 의원을 찍은 표가 28표 나왔습니다. 박 의원은 여야 의원 246명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214표를 받는 데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