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노원은 신라면보다 짜파게티”…농심, ‘라면 인기지도’ 공개

2026-07-29 15:48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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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올해 상반기 서울 25개 자치구의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2026 서울 농심 라면 인기지도'를 오늘(29일) 공개했습니다.

대형마트가 있는 서울 22개 자치구 가운데 15곳에서는 신라면이 농심 라면 판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 전체 판매 순위도에서도 신라면은 1위를 기록했고, 짜파게티, 얼큰한 너구리, 신라면 골드, 안성탕면이 뒤를 이었습니다. 여름철 대표 제품인 배홍동비빔면과 신제품 배홍동막국수도 각각 7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양천구와 노원구, 성북구, 성동구, 용산구, 광진구 등 6개 자치구에서는 짜파게티가 신라면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농심은 가족 단위 가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주말 별식 수요가, 청년층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먹는 '모디슈머' 소비가 판매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서울 농심 라면 인기지도(사진출처 : 농심)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중구에서는 신라면 골드와 신라면 툼바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다른 지역과의 판매량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서울역 등을 찾은 관광객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K푸드 기념품으로 구매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대형마트와 달리 주거지역 인근에 자리 잡은 SSM에서는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신라면이 판매 1위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제품을 탐색하기보다 인지도와 선호도가 검증된 제품을 반복 구매하는 생활밀착형 유통 채널의 특성이 반영됐다는 설명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지역의 인구 구성과 상권, 유통 채널에 따라 라면 선택에도 차이가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의 생활 방식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