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피했는데 “금고에 돈 넣고 와라” 회사 지시로 다시 들어갔다가 폭발 참변 당한 20대 여직원
2026-08-03 09:49 국제
지진 대피했는데 “금고에 돈 넣고 와라” 회사 지시로 다시 들어갔다가 폭발 사고로 숨진 오오타케 구루미 씨 TBS 방송 캡처
지난 달 28일 7.1 강진 이후 폭발 사고가 난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숨진 20대 여직원이 회사의 지시를 받고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2일 마이니치신문과 TBS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온몰 내 입점한 생활잡화점 운영업체 ’하비타‘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폭발 사고로 자사 직원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숨진 직원 가운데 한 명에게 "계산대 매출금을 금고에 넣어달라"고 지시했고, 직원 2명이 함께 매장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폭발 사고에 휘말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숨진 직원은 구마모토시에 거주하는 오오타케 구루미(22) 씨로 확인됐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오오타케 씨는 한 차례 대피한 뒤 쇼핑을 왔던 이모와 사촌을 우연히 만나 "회사에서 계산대 매출금을 금고에 넣으라고 해서 다시 들어간다"고 말한 뒤 매장으로 향했고 약 5분 뒤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하비타 간부들은 이날 오타케 씨의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사고 경위를 정리한 문서를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