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대피했는데 “금고에 돈 넣고 와라” 회사 지시로 다시 들어갔다가 폭발 사고로 숨진 오오타케 구루미 씨 TBS 방송 캡처
2일 마이니치신문과 TBS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온몰 내 입점한 생활잡화점 운영업체 ’하비타‘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폭발 사고로 자사 직원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숨진 직원 가운데 한 명에게 "계산대 매출금을 금고에 넣어달라"고 지시했고, 직원 2명이 함께 매장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폭발 사고에 휘말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숨진 직원은 구마모토시에 거주하는 오오타케 구루미(22) 씨로 확인됐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오오타케 씨는 한 차례 대피한 뒤 쇼핑을 왔던 이모와 사촌을 우연히 만나 "회사에서 계산대 매출금을 금고에 넣으라고 해서 다시 들어간다"고 말한 뒤 매장으로 향했고 약 5분 뒤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하비타 간부들은 이날 오타케 씨의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사고 경위를 정리한 문서를 전달했습니다.
오오타케 씨의 어머니는 "딸은 이제 돌아오지 않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빈소를 찾은 하비타 사장은 "너무나도 통탄스럽고 유족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하비타 영업부장은 "지금 돌이켜보면 매출금은 사람의 목숨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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