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 “북한과 평화공존 추진하며 ‘주적’ 표현은 부적절…‘위협’이 적합” [현장영상]

2026-08-05 16:4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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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대북 정책 기조와 관련해 '주적'이라는 표현은 평화공존 정책과 맞지 않는다며 '위협'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5일 업무보고 전 '주적'을 대체할 용어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평화공존을 추진하면서 '주적'이라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며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사용했던 '위협'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사용한 '적'이라는 용어도 부적절하다"며 "국군통수권자가 북한을 주적이라고 규정했던 섬뜩한 상황은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서는 "북핵 문제는 기본적으로 북미 적대관계의 산물"이라며 "북미 적대관계를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하고, 북한이 핵 활동을 중단할 경우 제공할 반대급부 역시 북미 간 접촉 과정에서 검토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부 내부적으로 여러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밝힐 내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을 '조선'으로 부르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앞서가기보다는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국민들이 생소한 용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향민'이라는 용어도 통일부가 먼저 만든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와 북한이탈주민 단체의 문제 제기를 거쳐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뒤 공식 용어로 채택됐다"며 "북한 호칭 문제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