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 보상금 노리고 사기 결혼…러시아 ‘검은 과부’ 사회적 논란 [자막뉴스]

2026-08-07 10:25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전사자 가족에게 지급되는 거액의 보상금을 노린 결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군인이 전사하면 직계 가족은 최소 500만 루블, 우리 돈 약 8천8백만 원의 일시 보상금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 제도를 악용한 이른바 '검은 과부', 블랙 위도우 사기범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군인과 위장 결혼한 뒤 남편이 전사하면 법적 배우자 자격으로 보상금을 가로채는 수법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결혼 절차를 간소화하고 합동 결혼식까지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노린 범죄도 늘었습니다. CNN은 한 남성이 가족도 모르게 스물두 살 연하 여성과 결혼한 뒤 이틀 만에 입대했고, 최전선에서 전사한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가족과 일면식도 없던 새 아내는 법적 배우자가 돼 보상금을 받을 권리를 얻었습니다. 남성이 살던 아파트는 이미 처분됐고, 여성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언론에는 군 병원 간호사가 부상병 다섯 명과 차례로 결혼해 보상금을 챙긴 혐의로 해고된 사건과, 군 관계자들이 위험한 임무 배치를 공모했다는 의혹도 보도됐습니다.

이 같은 범죄가 잇따르면서 러시아에서는 제도 보완과 정부 차원의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 영상 속 화면과 음성은 AI로 생성되었습니다.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