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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의심 증상 승객, 3주 전 하선 뒤 사망…동승자 200명 격리
2026-08-07 15:26 국제
지난 6월 콩고민주공화국 부니아의 한 의원에서 보건 관계자들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한 대학생의 유해가 담긴 관을 운구하기 전 소독하고 있다. 뉴시스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이다 숨진 탑승자와 같은 배에 탔던 승객 약 200명이 수도 킨샤사 인근에서 격리됐습니다.
사망자의 에볼라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킨샤사에서도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7일(현지시각) 미 AP통신 등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당국은 감염자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증상이 없는 승객까지 선제적으로 격리했습니다.
숨진 탑승자는 약 3주 전 이상 증세를 보여 킨샤사에서 콩고강을 따라 1000㎞ 이상 떨어진 몽갈라주 피무에서 배를 내린 뒤 사망했습니다.
당국은 승객들의 구체적인 격리 장소와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지난 5월부터 에볼라가 빠르게 확산해 현재까지 약 4000명이 확진되고 18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의 60~70%가 기존 접촉자 추적 대상이 아니었던 사람들에게서 나오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최전선에서는 의료진의 임금 체불과 근무 중단까지 겹쳤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약 90%가 집중된 동부 이투리주에서는 의료진 수십 명이 지난 5월부터 임금과 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시위를 벌였고 일부 보건시설에서는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방역 인력의 처우와 안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도 반군 충돌과 주민 이동, 외딴 지역에 대한 접근 제한 등으로 접촉자 추적과 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감염 고리를 끊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