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공원 아파트, 노무현·문재인 철학 뒤집는 것”

2026-08-08 10:26   정치

 출처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공급 검토 움직임에 대해 재차 반대 의견을 내놨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8일) 페이스북에서 용산공원 주택공급 계획은 "과거 민주당 정부가 세웠던 원칙과 철학 마저 스스로 뒤집는 것"이라며 "미래 세대의 몫인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은 1cm라도 동의할 수 없다"고 썼습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용산공원을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상에는 단 하나의 건물도 짓지 말라는 원칙까지 세웠다", "문재인 정부 역시 이러한 철학을 이어받아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의 취지에 따라 용산공원을 녹지 중심의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주택공급은 중요하지만 공급에도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며 "미래 세대가 누려야 할 마지막 자산까지 허물어가며 아파트를 짓는 것은 지속가능한 도시 정책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폭염 속 녹지의 가치도 언급했습니다. "올여름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도 기후 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도시는 더 많은 녹지를 품어야 한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도시 인프라가 바로 녹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6일 서울시 부동산 토론회에서도 "용산공원 일부라도 주택공급에 쓰는 방안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녹지 면적을 최대한 유지·관리하는 것은 서울시장으로서 반드시 책임지고 지켜내야 할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