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독설 의식했나…모즈타바, 강경파 임명하고 자신 영상 공개

2026-08-10 10:53   국제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측이 9일(현지시각) 공개한 모즈타바 새 영상 X 캡처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측근을 최고국가안보회의 신임 사무총장 임명한 것은 그를 둘러싼 위독설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 신임 사무총장직에 오른 모센 레자이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은 16년간 최장수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직을 맡은 인물로, 이란 지도부 내에서도 초강경파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강경파 임명은 모즈타바가 건재하고 여전히 통제권을 쥐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란 최고지도자실은 성명에서 회동 날짜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집권 3년 차를 시작하며 모즈타바 최고지도자를 만나 대화했다"며 신상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여러 사람에 둘러싸인 모즈타바가 종교 수업을 하는듯한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것은 지난 3월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통신은 영상 촬영 시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CNN 등 외신들은 그러나 모즈타바에 부상 흔적이 없는 점을 들어 "전쟁 이전에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 영상이 왜 현시점에서 공유되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며 그의 소재와 건강 상태를 둘러싼 추측을 더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