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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美 여자 프로야구 72년 만 부활…‘코리안 트리오’ 눈도장
2026-08-10 19:4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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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여자야구가 인기인데요.
미국에선 여자 프로야구 리그가 72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남자 메이저리거만 있는 게 아닙니다.
3명의 한국 선수가 당당히 여자 프로야구 리그에서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세계를가다, 정다은 특파원이 그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뉴욕 하이츠의 김라경이 마운드에 오르고, 보스턴 헌터스 김현아가 타석에 섭니다.
미국 여자 프로야구 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뜨겁습니다.
이곳 미국 일리노이주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선 지금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72년 만에 부활한 미국 여자 프로야구 리그 경기가 바로 이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야구 에이스 김라경은 역사적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대회 첫 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김라경 / 뉴욕 하이츠]
"한국인 최초로 프로 무대 개막전 투수로 올랐는데 이번에 부담도 되고, 앞으로 더 잘하고 싶고, 후배들이 무대를 꿈꿀 수 있도록 더 잘하고 싶고. 영광스럽고."
어릴 적 남자 리틀야구단에서 실력을 키운 김라경은 제대로 뛸 팀이 없는 환경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김라경 / 미국여자프로야구리그 뉴욕 하이츠]
“(여성 야구 선수가 많지 않아) 야구를 지속하기 어려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들이 많았어요. 이 프로 무대가 생기지 않았더라면 야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미국 여자 프로야구 리그에는 김라경을 포함해 3명의 한국 선수가 있습니다.
도전을 멈추지 않은 국가대표 트리오는 마침내 꿈의 무대에 섰습니다.
[김현아 / 보스턴 헌터스]
"관중들 속에서 응원을 받고 보면서 야구를 한 적은 없었는데 ‘아 이런 게 진짜 프로 선수의 환경이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고."
[박주아 / 샌프란시스코 파이어벨스]
"정말 꿈꾸던 일이다 보니까 좀 재밌게, 또 조금 힘들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많이 즐기려고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미국 여자 프로야구는 올해 시범적으로 전국의 4개 팀이 팀당 15경기씩 짧게 시즌을 운영해본 뒤 내년부터 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스틴 시걸 / 미국여자프로야구리그 공동창립자]
"리그가 성장하면서, 내년만 해도 더 많은 국제 선수들이 합류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 많은 한국 선수들도 이 리그에 진출할 거라고 봅니다."
2차 대전 당시 메이저리그의 중단 위기 속에 탄생했었던 여자 프로야구, 이제 새로운 시대의 요구 속에 한국 선수들도 그 흐름에 당당히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서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이승은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