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부동산 민심은 늘 민감하죠.
AI 영상인데요. 뒤에 버스들이 줄줄이 쌓아져있죠.
여당 의원의 ‘버스 하우스’ 아이디어에 풍자, 비판 영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만난 청년들은 본인 자녀라면 그런 곳에서 살라고 하겠느냐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선범 기자입니다.
[기자]
층층이 아파트처럼 폐버스를 쌓아 만든 주택단지.
위층과 아래층 버스를 오가는 엘리베이터도 보입니다.
이른바 폐버스 청년주택이 보급된 미래를 가정한 AI 영상입니다.
[현장음]
"<살아보니 어떠세요?> 여름엔 버스 안이 찜질방 되고 겨울엔 냉동고 되고 옆집 화장실 냄새 심한 거 빼고요."
청년주택 현수막이 걸린 폐버스 주택에 입주한 젊은 부부 집에 집들이를 하러 온 직장 동료들은 부럽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와! 벌써 성공해서 버스 주택에 들어갔네. <부럽다.>"
폐버스를 개조해 청년 주택으로 보급하겠다는 여당 의원 아이디어를 풍자하는 이런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허조영 / 20대]
"해외 사례 중에 약간 빈곤층 쪽에서 자동차에 산다거나 그런 사례들을 보면서 잘못된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지 않았나."
유명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연상케 하는 현수막을 버스 주택단지에 걸어놓거나, 녹슨 버스를 개조한 부동산 이미지 위에 '한남 더 휠', '반포터 자이' 같은 폐버스 주택의 시가를 적어놓은 게시글까지 등장했습니다.
대학 캠퍼스나 버스터미널에 주차된 청년주택 설정까지, 청년들은 자신들의 처지와 목소리에 귀 기울인 아이디어라고는 볼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임예원 / 20대]
"화가 많이 났던 거 같아요. 본인들 자녀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살 수 있게 만들 수 있는지."
[신승원 / 20대]
"어이없고. 그냥 어떻게 하면 우리 20대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도 안 하고 그냥 그런 얘기만 하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채널A뉴스 김선범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구혜정
김선범 기자 [kindti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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