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4할 타자’ 백인천,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향년 83세

2026-08-15 08:39   사회

 인천 전 감독이 지난 2015년 12월 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5 KMI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딴 BIC 0.412 상을 수상하기 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프로야구사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아 있는 백인천 전 감독이 뇌경색 악화로 15일 오전 6시 넘어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향년 83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거주 중이던 백 전 감독은 14일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 심폐소생술로 맥박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져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고, 사경을 헤맨 끝에 끝내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1962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백 전 감독은 다이헤이요 라이온스 소속이던 1975년에는 타격왕에 오르며 최고의 타자로 우뚝섰습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뛴 백 전 감독은 첫해 타율 0.412를 달성했습니다. 백 전 감독은 아직도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로 남아 있습니다.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로 이적해 1984년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은퇴했습니다.

지도자의 길을 걸은 고인은 1990년 LG 트윈스의 초대 사령탑을 맡아 통합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1996~1997),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에서 감독을 역임한 그는 삼성,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