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용산공원 오염 제거에 ‘조 단위’ 돈 들어…주택 지으면 정화 가능”

2026-08-19 10:41   정치

 사진: 지난 16일 촬영된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 일대 모습 (출처=뉴스1)

청와대가 용산 공원 내 주택 공급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오히려 '공원화'할 경우 오염물질 정화 작업에만 수조 원대 금액이 투입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준경 대통령 경제성장수석은 오늘(19일) TV조선 방송에 출연해 "(용산공원의) 중요한 문제는 밑에 땅이 많이 오염돼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 같은 것을 만들고 싶어도 오염 물질을 제거해야 하는 이슈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용산공원 일부에 주택을 짓는다면 그 땅을 파야 하잖느냐"며 "그 땅을 파서 그 흙을 다른 데로 반출해 정화 작업할 수 있다"는 이점을 들었습니다. 공원 일부 부지가 과거 미군기지로 사용됐던 만큼 국민 안전을 위해 토양오염 조사와 사전 정화 작업이 필요하단 겁니다.

하 수석은 이에 용산공원을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만들기엔 "엄청난 돈이 든다"고 했습니다. "오염 물질 제거에 드는 비용은 적게는 수천억 원에서 '조 단위'로 들어간다"며 "어느 정부도 조 단위 돈을 투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하 수석은 용산공원 전체를 공원화할 경우 관리도 어렵단 점도 짚었습니다. 하 수석은 "용산공원 넓이가 91만 평"이라며 여의도 크기의 남산 공원까지 포함하면 용산구 내 이렇게 큰 규모의 땅을 모두 공원으로 만들 경우 "많은 치안 문제와 사회적 비용 발생이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도 용산 어린이 정원을 가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이를 주택 부지로 활용해 "금싸라기 땅이 잘 이용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하 수석은 "주택을 만든다는 것이 공원을 안 만든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하 수석은 "(공원은) 적당한 규모로 있는 것이 훨씬 이용도가 높다"며 "그게 후손한테 좋은 거주 공간을 물려주면서 동시에 좋은 환경을 물려주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