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호황에 반도체 일자리 5.1% 증가 전망…섬유는 3.5% 감소

2026-08-19 15:28   경제

 지난 6월 반도체 분야 일자리 두드림 구인·구직의 날 행사에서 구직자들이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출처 :뉴스1)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와 조선업 일자리는 늘고, 섬유업 일자리는 줄어들 전망입니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오늘(19일)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기계와 조선, 전자·디스플레이,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금속가공, 석유·화학 등 국내 9개 주력 제조업입니다.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가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입니다.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종 고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약 8천 명 증가할 전망입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시장 호황과 첨단공정 중심의 설비투자 증가가 고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조선업 고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약 3천 명 증가할 전망입니다. 2022~2023년 수주한 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선가 선박의 인도가 본격화하면서 생산과 수출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반면 섬유업 고용은 지난해보다 3.5%, 약 5천 명 감소할 전망입니다. 원료·물류비 상승과 미국의 통상 규제,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 등이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나머지 업종은 지난해와 비슷한 고용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기계는 0.8% 증가하고, 전자·디스플레이는 0.1%, 철강과 금속가공은 각각 0.3%, 자동차는 0.5%, 석유·화학은 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철강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석유·화학은 중동전쟁에 따른 원유와 나프타 수급 불안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이들 업종의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이건희 기자 samsungboss@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