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쉰다”…‘봉화사과’ 타임스퀘어 광고 공무원, SNS 중단

2026-08-20 11:32   사회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뜬 봉화사과 광고(사진=봉화군 인스타 캡쳐)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봉화사과 맛있지만 광고 안 합니다' '두유노 봉화사과?' 문구를 띄워 화제를 모았던 경북 봉화군청 공무원이 자신이 운영하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돌연 중단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오늘(20일) "나중에 더 길게 하려면 조금 쉬어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원이나 좋지 않은 글들이 많이 보이면서 조금 지친 것도 있다"면서도 "결코 외압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SNS 재개와 관련해서는 "언제 다시 재개할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봉화군 농특산물 홍보 업무를 담당하는 해당 공무원은 지난 13일 개인 돈을 들여 뉴욕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봉화사과 광고를 내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공무원은 "미국에서 봉화사과를 판매하려고 광고한 것이 아니다"라며 화제성으로 봉화사과를 국내에 홍보할 목적이었다고 설명하고, 매시간 15초씩 하루 동안 광고비 33만 원은 예산을 집행할 명분이 없어 사비로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타임스퀘어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광고판인데 찾아보니 생각보다 금액이 비싸지 않았다"며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있다가 당일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광고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는데 '응원한다', '재밌다', '잘 보고 있다'는 긍정적 반응과 칭찬 격려가 많았지만 '굳이 왜 저런 것을 하느냐', '쓸데없는 일을 한다'는 악성 댓글과 민원도 제기됐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