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신지호 “오세훈·한동훈 ‘양훈’, 과거 YS·DJ ‘양김’ 관계 가능” [정치시그널]

2026-08-26 10:2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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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속풀이 - 박원석 / 전 국회의원, 신지호 / 전 국회의원]
박원석 "유시민, 상식적인 문제의식 아니라 진영논리"
박원석 "박근혜·이명박 찾는 국민의힘, 전체적으로 퇴행"
신지호 "친청 최고위원들의 유시민 발언 거리두기는 당연"
신지호 "오세훈·한동훈 '양훈', 과거 YS·DJ '양김'처럼 가능"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시그널 : www.youtube.com/@정치시그널_채널A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기자
◆출연 : 박원석 / 전 국회의원, 신지호 /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유승진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신박한 명콤비 두 분과 함께 해보겠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 유승진 : 네, 반갑습니다. 자, 의원님, 어제 청와대에서 만찬이 열렸더군요. 이 얘기 가장 따끈따끈한 거니까 이 얘기부터 시작해 볼게요. 민주당이 이제 신임 지도부를 다 불러 모아서 당대표, 최고위원까지 쭉 갔는데 대통령은 “우리 민주당은 당정청이 하나다.” 이걸 강조했는데 갈등 봉합되겠습니까?

▶ 신지호 : 갈등을 봉합시키려고 노력은 많이 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민주당이 전당대회 잘 치렀는데 컨벤션 효과가 없어요.

▷ 유승진 : 그렇다면서요.

▶ 신지호 : 컨벤션 효과 그 직후에 뭔가 대통령 지지율이라든가 당 지지율 상승 효과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게 없고.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잖아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지 몇 주 지났고. 그러니까 이럴 때 당에 대한 장악력, 그러니까 당청 일체가 되지 않고 따로따로 논다, 따로국밥 되면 대통령 조기 레임덕에 빠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 당청 일체 모드로 가는 건 아주 어쩔 수 없는 기본적인 메뉴라고 봐요. 이거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유승진 : 말씀해 주신 거 한번 짚어보고 갈게요. 여당 지지율 한번 보면 지난주보다 민주당이 지지율이 6%포인트 정도 떨어졌다. 하락했다는 건데. 박원석 의원님, 국민의힘과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졌고 말씀하신 것처럼 전당대회 직후인데도 불구하고 컨벤션 효과가 지금 아예 실종됐다. 이 얘기예요. 왜 그럴까요?

▶ 박원석 : 전당대회가 워낙 격렬하게 치러지다 보니까 이른바 계파 간 갈등도 커졌고. 그리고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보다도 더 큰 악재들이 있는 거죠, 지금. 어떻게 보면 부동산 민심도 상당히 요동치고 있는 것도 있고. 그다음에 주가도 조금 회복은 되고 있지만 한참 고점일 때 비해서 코스피 상황이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그다음에 지금 안보 문제나 남북 관계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를테면 한국 정부 패싱. 거기에 과연 우리 정부가 충분히 잘 대응하고 있느냐. 이런 문제 의식도 한편에서 나오고 있고 전체적으로 지지율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이랄까, 이런 게 잘 보이지 않아요.

그렇다 보니까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라는 게 굉장히 제한된 것 같고. 또 한편으로 보면 유시민 작가 또 등장해서 굉장히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는데. 이른바 김어준 씨가 얘기하듯이 코어 지지층의 이탈 내지는 이완 이런 것도 부분적으로 작용하는 거죠.

그래서 지금 대통령이 어쨌든 김민석 대표 체제의 조기 안착을 위해서 전당대회 이후에 당의 갈등이나 통합을 먼저 나서서 치유하고 회복하려는 의미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보면 국정 운영에 있어서 여러 가지 차질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도 중요한 과제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유승진 : 신 의원님, 저 궁금한 게 이런 자리 가면 소위 친청계로 불리는 최고위원들의 표정이라든지 무슨 말을 할지 이런 것도 상당히 관심이지만 취재가 어렵기는 합니다, 이런 게. 어떤 얘기가 보통 오가요? 솔직하게 얘기하기 어렵죠?

▶ 신지호 : 저도 과거에 그렇게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와대 만찬 가본 경험으로 보면 대통령 앞에 가면 대통령 거기에 맞춰서 무언가 말과 행동을 다 하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어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아주 피 터지는 혈전을 벌였던 최민희, 박선원 두 최고위원이 러브샷을 했다면서요. 그거죠.

그리고 친청 최고위원 세 사람이 유시민 씨 발언에 대해 약간의 거리 두기를 하잖아요. 본인들도 살아야 할 거 아니에요. 과거 2024년 총선 과정에서 비명횡사의 선혈이 낭자했잖아요. 그걸 다 봤는데 본인들도 일단 아생연후살타 아닙니까? 내가 살고 난 다음에.

▷ 유승진 : 그 얘기 안 해볼 수 없어요, 유시민 작가 얘기요, 워낙 큰 변수니까. 전당대회 끝나자마자 바로 등판을 한 겁니다. 그래서 제가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유시민 작가가 등판할 때마다 그 단어들이 항상 하나둘씩 꽂힙니다. 이번에 나왔던 건 왕정, 귀족정. 그러니까 대통령이 여당 당대표를 픽해서 당선시키려고 하는 건 왕정 또는 귀족정이다. 거기다가 맛이 간 정당. 과한 건 아닐까요?

▶ 신지호 : 그렇죠. 야당이 비판하더라도 이건 조금 과한 표현인데.

▷ 유승진 : 그러니까요.

▶ 신지호 : 그런데 이 유시민 씨에 대해서 민주당, 특히 친명에서 발끈해서 저거 작가가 아니고 무당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거 유시민 얘기가 전혀 반향이 없도록 하려면 이재명 대통령이 딱 한마디만 하면 돼요. 나 공소 취소 안 할 거고 연임 개헌 안 할 거다. 유시민 씨가 믿는 구석이 뭐냐 하면 유시민 씨가 과거 공소 취소 의원 모임, 민주당 의원 모임에 대해서 미친 짓이라고 했어요. 연임 개헌에 대해서 불가능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유시민 씨는 가만히 보니까 대통령이 여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언젠가 계속할 것 같거든. 그러면 유시민 씨 입장에서는 이거 시도하잖아요. 지금 조작기소 특검 9월 정기 국회 때 처리하겠다고 하잖아요. 유시민 씨는 미친 짓이라고 하고 그거야말로 공화국 파괴 행위라고.

그러니까 유시민 씨 말이 대통령이 이런 행위를 하면 할수록 유시민 얘기가 맞았구나. 이렇게 갈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유시민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딱 대통령이 이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그거 못하잖아요.

▷ 유승진 : 공소 취소 안 한다, 연임 안 한다. 이 두 얘기만 하면 유시민 작가 이제 안 나올 거다 이런 말씀이세요? 안 나올까요?

▶ 박원석 : 그럴 리가 있나요. 국민의힘 측 해석인 거고. 유시민 작가가 어떻게 보면 누가 봐도 지금 그렇게 나갔을 경우에 정권이 위험하다고 하는 어떤 상식적인 우려나 그런 문제 의식에 기초해서 저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유시민 씨가 얘기하는 국민이라는 건 진영으로 번역해서 들으면 됩니다. 결국 이제 이 진영이 설정해 놓은 선이 있다. 그리고 진영의 이익이 있고 진영의 방향이 있는데 왜 거기 자꾸 이탈하냐.

이게 유시민 씨의 핵심적인 문제 제기예요. 그렇지 않고서는 유시민 씨가 저렇게까지 문제를 제기할 만한 그런, 예를 들어서 보완수사권 문제 같은 경우에 지금 이런 방식으로 보완수사권 폐지하는 게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상당한 원인이에요.

유시민 씨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오히려 대통령이 망설이고 미적이고 있다고 비판해요, 거꾸로. 진영의 논리잖아요. 그러니까 철저하게 진영의 논리에서 비판을 하는 거지, 국민적인 상식이나 국민적인 그런 우려를 가지고 비판하는 게 아니에요.

▷ 유승진 : 그런데 수위를 봤을 때 그냥 단순한 진영의 논리라기보다 뭔가에 상당히 긁혔다.

▶ 박원석 : 진영 내 진영의 논리인 거죠. 진영의 논리기 때문에 더더욱 제가 보기에 격렬한 거라고 보고요. 유시민 씨가 저런 얘기를 전면적으로 들고 나오기 시작한 시점을 생각해 보세요. 그게 조국혁신당과 합당 무산, 그다음에 조국 재보궐선거에서의 김용남 공천 이 시점부터예요. 이게 진영의 프로토콜을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게 어떻게 보면 유시민 씨가 저렇게까지 강렬한 비판을 하는 그런 원인이라고 보고요. 그래서 저는 돌이키기 어려워졌다고 봅니다. 본인도 돌이킬 생각이 없고 이미 오만한 권력자라고 얘기를 했고 윤석열과 같다. 이런 얘기. 그게 더 결정적이잖아요.

▷ 유승진 : 그러니까요. 비슷한 증상들이 참 많다.

▶ 박원석 : 윤석열과 어떻게 비슷합니까? 그런 데다가 저는 왕정, 귀족정 이런 얘기를 했는데 대통령이 안정적 국정 운영이나 이를테면 입법 속도전 내지는 당정 일치를 위해서 본인이 선호하는 당대표가 있을 수 있고 우회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요. 그러면 왕정이고 귀족정입니까? 대한민국 정치에서? 역대 대통령제에서 그런 일이 없었어요?

문재인 정부 시절에 그렇게 유시민 씨가 어용 지식인을 자처하면서 엄호했던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그렇게 비출 요소가 없었습니까? 그런데 그 문재인 정부 시절에 이른바 문꿀오소리라는 사람들이 나서서 경쟁자들한테 할 얘기, 못 할 얘기 하면서 그렇게 비방하고 할 때 대통령은 양념이라고 그랬고 유시민 씨는 그에 대해서 입도 뻥끗했습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자기에 대한 비판은 다 대통령이 사주한 거다. 이런 식의 인식을 보이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 비판에 합리성이 없어요.

▷ 유승진 : 그런데 이 비판이 나온 직후에 친청계 최고위원들, 소위.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당히 관심이었어요. 한민수 최고위원이 공교롭게 어제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유 작가 발언에 전적으로 다 동의하지 않는다.” 살짝 거리를 두는 모양새인데 속으로 난감했을까요?

▶ 신지호 : 난감하죠. 덥썩 물을 수 없고요, 최고위원인데. 그래서 약간의 거리 두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어제 또 그 인터뷰한 시점이 저녁에는 청와대 가서 대통령님과 한잔 먹어야 하는데 아침에 이상한 인터뷰를 하고 가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우리 박원석 의원님 말씀을 제가 모르는 게 아니고 그런 이야기 백 번 해봤자 당대표인 김민석이라는 인물이 잘못된 기소, 그런데 그 재판을 통해서 해결하라는 건 폭력이자 야만이다. 이게 진짜 왕당파의 얘기거든요.

이게 이제까지다 재판을 통해서 해결해 왔어요. 억울한 기소당한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다 재판을 통해서 해결해 왔는데 이재명 대통령만큼은 예외여야 한다는 게 김민석의 주장이잖아요. 이게 바로 왕당파적 발상이에요. 유시민의 그 얘기가 전혀 울림이 없다고 할 수 없는 게, 그러니까 무슨 아까 유시민 작가가 진영 논리에 쩔어있다, 맞다, 다 동의하거든요? 그런데 이 문제를 훨씬 더 큰 문제를 클리어를 못하니까 유시민에게 계속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얘기 백날 해봤자 말짱 꽝이라고 보는 거예요, 저는.

▷ 유승진 : 우리 신지호 의원님은 후보 시절에 했던 한겨레 인터뷰가 뇌리에 확 꽂히셨나 봐요. 그렇죠?

▶ 신지호 : 그게 굉장히 큰 얘기거든요.

▶ 박원석 : 지지율 60%대도 못했잖아요, 대통령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 40% 내려왔는데 그걸 어떻게 합니까? 제가 보기에 못해요. 그리고 민주당 내에서 8월 내에 한다 어쩐다 하는데 두고 보십시오. 택도 없는 얘기입니다. 그걸 어떻게 합니까, 지금.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이 30%도 아니고 더 밑으로도 내려갈 수 있어요.

▷ 유승진 : 그 유 작가가 등판한 거 이거 하지 말라. 뭐 이런 거 아닐 수 있지 않나요?

▶ 박원석 : 그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고요. 그거는 보수층에서 해석하는 거고. 결국에는 유시민을 통해서 이쪽으로 갈라치기를 하려고 그렇게 해석하는 거고. 그 얘기를 하면 그 얘기를 하면 되죠, 이거 하면 안 된다고. 그런데 그 얘기가 아니잖아요. 잘 모르겠다. 왜 저러는지 나도 잘 납득이 안 된다.

나도 해석이 안 된다고 하면서 은근히 그거를 흘릴 뿐이지, 제가 보기에는 철저하게 진영주의에 입각해서 결국 당의 주류를 교체하려고 하는 시도. 이를테면 외연 확장과 같은 그런 쓸데없는 짓하지 말아라. 물론 이재명 대통령의 외연 확장이 지금 시점에서 가능할지 저도 의문이에요.

왜냐하면 지지율이 60%대도 잘 안 되던 외연 확장이 지지율이 지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그게 되겠습니까? 때문에 대통령도 외연 확장보다 더 급한 게 내부 통합이다. 이게 연쇄적으로, 오늘도 민주당 의원들 전체 초청해서 오찬 갔잖아요. 그런 배경이라고 보고. 다만 정책에 있어서 유시민 작가가 비판할 게 있다면 정책을 놓고 얘기하면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들어봐도 이 정부가 추진하는 어떤 정책에 대해서 이를테면 무슨 왕정, 귀족정이라고 비판할 만한 그런 구체적인 정책을 가지고 비판하는 게 없어요. 예를 들어서 현 정부가 말로는 무슨 민생 경제 얘기하지만 실제로 한 게 뭐 있냐? 이런 비판이라면 충분히 수용할 만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검찰 개혁이나 권력 구조 개혁도 애초에 민주당이 가졌던 그런 가치나 당론에 반해서 제대로 추진하지 않는다 그러면 그것도 저는 논의가 될 만한 비판이라고 봐요. 그런데 다 했잖아요. 검찰 개혁도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서 국민적 우려를 무릅쓰고 오히려 지금 굉장히 후유증이 클 만한 그런 일방적인 개혁을 추진했는데 그걸 가지고 비판하는 게 아니라니까요. 결국 진영 내 주도권을 이를테면 당신 마음대로 그렇게 행사할 수 없다. 이 얘기입니다, 핵심은.

▷ 유승진 : 자, 이 후유증 말씀을 하셔서 마침 또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서 이 사건이 또 주목을 받고 있죠. 바로 장미란 씨 사건이 또 나오게 되면서 경찰로 모이게 되는 권력 독점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좀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최근 경찰의 기강 해이 및 치안 사건에서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다고 하면서 경찰을 어떻게 개혁을 할지 경찰 개혁기구에 대해서 고민을 해달라. 이런 주문을 했군요.

▶ 신지호 : 한마디로 어이상실이에요, 어이상실. 이재명 대통령 다 똑같은 국민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경찰이 최대의 권력 기관이 된다. 그런데 경찰의 문제점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까 경찰이 권한이 커지는 만큼 책임도 져야 한다. 그렇게 하도록 경찰 개혁을 총리실에서 경찰 개혁 방안을 만들어달라 이거인데 전형적인 유체이탈 화법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문제투성이인 경찰에게 엄청난 권력을 안겨준 게 누구죠? 본인들 아니에요? 본인들이 해놓고 완전히 다른 사람 얘기처럼 이거 큰일 났어. 경찰이 원래부터 문제 많은 집단인데 이렇게 큰 권한을 갖고 있다 보면 국민들이 피해 볼 일이 많잖아. 어떻게 좀 해보자. 이렇게 만들어놓은 게 누구예요?

그러니까 병 주고 약 주고 한다는 말이 그렇게 해서 나올 수밖에 없고요. 그다음에 이 경찰 개혁의 원칙에 대해서 커진 권한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 본인들이 먼저 책임을 져야 할 거 아니요, 이렇게 만든. 본인들이 다수 의회 권력. 그걸 가지고 그 권한을 이렇게 남용을 해서 지금 이 모양, 이 꼴을 만들어놓은 거 아니에요.

그러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어제 유감 표명부터, 그러니까 절제력 없는 그런 질주로 인해서, 검찰 개혁 질주로 인해서 오늘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서 최소한 대통령으로서 유감 표명 정도는 하고 나서 이 얘기를 했어야지, 또 무슨 자기하고 상관없는 것처럼 유체이탈처럼 이러면 되나요? 그리고 경찰 개혁을 하면 경찰 개혁의 방향이 뭡니까?

▷ 유승진 : 그러니까 이게 궁금해요.

▶ 신지호 : 그런데 인류 역사를 보면 검찰 제도가 왜 탄생한 지 아십니까? 검찰이 최초로 탄생한 나라가 프랑스예요. 프랑스 혁명 과정에서 이 공룡 경찰의 문제점이 너무 여기저기서 드러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공룡 경찰 권력을 제어하기 위한 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서 프랑스에서 검찰 제도가 생기는 거예요.

▷ 유승진 : 공룡 경찰을 견제하기 위한. 경찰 개혁 추진단은 김민석 대표 직속으로 공식 발족하겠다. 이게 민주당의 입장인데 뭐 합니까? 경찰 개혁 추진안.

▶ 박원석 : 글쎄요, 뭐 할지 모르겠는데 잘 안 될 거예요. 정당에서 TF나 무슨 뭐 권력기구 개혁과 관련한 그런 대책 기구나 이런 걸 구성해도 거기 안이 다 반영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이게 이제 검찰 개혁이나 보완수사권 폐지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건은 아니에요. 원래 실종 사건은 경찰이 전담해서 처리하는 사건입니다, 그 이전부터.

▷ 유승진 : 보완수사권 폐지를 앞두고 있는 거죠.

▶ 박원석 :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요. 보완수사권 폐지는, 보완수사권 지금도 있잖아요. 있는데 발생한 건데. 그런데 이제 국민이 받아들이는 감정은 혹은 정서는 지금도 이런데 만약에 없어지게 되면 경찰이, 검찰이 경찰을 통제하던 기능이 전혀 없어지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여기에 대한 우려가 있잖아요. 때문에 사실은 이건 미리 대비했어야 하는 겁니다.

경찰 개혁과 동시에 경찰의 권한이 커지고 조직이 비대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상해서 동시에 추진했어야 하는데 어떻게 보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고 나선 격이어서 그렇게 설득력 있어 보이지 않고 경찰이 비대해지기 시작한 건 문재인 정부 시절의 권력 구조 개혁을 하면서 국정원 대공수사권도 이관을 하고 또 검찰이 가지고 있던 수사개시권, 수사종결권 경찰로 이관하고 그러면서 오늘날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게 이미 예견이 됐어요.

국가수사본부도 만들고 수사 경찰과 정보 경찰과 치안 경찰을 나누기는 했지만 그런 기능이 과연 얼마나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국수본의 수사력이라는 게 과연 충분한지 여기에 여러 가지 의문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경찰 조직은 검찰 조직과 다르게 14만 명이나 돼요. 조직 구성원의 균질성이랄까 이런 게 굉장히 약해요.

검찰은 굉장히 균질하잖아요, 비교적. 때문에 훨씬 더 세심해야 하고 세심하게 권한도 나누고 상호 견제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엉성해요. 그러다 보니까 이 실종 사건 처리에 있어서도 이해할 수 없잖아요. 어떻게 보면 경장 계급에 있는 사람이, 경장이면 최하위 계급에서 세 번째입니다.

그런데 그 경장 계급에 있는 사람이 자기가 전결로 사건을 종결 처리할 수 있느냐? 물론 이제 성인 실종 사건 이렇게 관성적으로 처리해 왔던 것 같아요. 가출 비슷한 시각에서 보고. 그런데 이게 이런 강력 범죄나 어떻게 보면 사망 사건가 연결이 되니까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경찰 개혁 TF를 하는 것도 좋고 경찰 개혁안 마련하는 것도 좋은데 이전처럼 원론이나 명분에 휩싸여서가 아니고 정성호 장관이 퇴임하면서 얘기했듯이 이 보완수사권 폐지나 검찰 개혁 문제가 문제가 발생하면 그 즉시 고쳐야 한다. 지금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거나 미리 문제가 발생할 게 있으면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를 해서 다시 고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지, 자기들이 해놓은 거기 때문에 이건 이대로 가야 한다. 고집하면 안 돼요.

▷ 유승진 : 이런 사건이 또 대두된 만큼 보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 얘기로 한번 넘어가 볼게요. 왜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냐? 자, 오늘이 장동혁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서 기자회견을 또 여는데 이 얘기를 해보기 전에 어제 김기현 의원 주도의 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오세훈 시장, 한동훈 의원이 또 나란히 참석했어요. 두 사람이 어떤 얘기를 나눌지도 관심이었는데 끝나고 백브리핑이 있어서 기자들이 물어봤죠. 그랬더니 오 시장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뺄셈의 정치보다 덧셈의 정치를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장동혁 대표를 저격한 거죠. 그리고 한동훈 의원은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당이 이렇게 사당화의 길로 가면 안 된다.” 또 장동혁 대표 저격을 같이합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신지호 : 그래서 한 방송에서는 어제 모습을 오월동주가 아니라 오한동주였다. 한 배에 탔다. 오세훈과 한동훈이 같은 배에 탔다. 이런 식의 표현을 쓰던데. 오월동주는 워낙 다른 나라인데 동상이몽과 비슷한 뜻 아니에요. 그런데 저는 한동훈, 오세훈 두 훈씨들.

▷ 유승진 : 훈훈.

▶ 신지호 : 훈훈. 그러니까 이게 과거 YS, DJ 같은. 그때 양김이잖아요. 저는 양훈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YS, DJ가 87년 민주화를 이루는데 전략적 파트너로서 같이 움직여 왔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두 사람은 적어도 2028년 총선까지는 그런 전략적 파트너십 속에서 같이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양훈 관계가 양김 같은 관계가 될 수가 있고. 그러니까 이게 지금 장동혁 대표의 이 뺄셈 정치 사당화 이거를 막아낼 수 있는 힘. 그거는 사실 현역 의원들 많이 있지만 저희 당 현역 의원들이 DNA가 굼뜨잖아요.

▷ 유승진 : 그래요?

▶ 신지호 : 별로 자기 문제 아니면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그러지 않아요,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차기 대권 유력 주자들이 움직여야 뭐가 각이 잡히거든요. 그러니까 두 사람이 이제 당 개혁의 구심점으로서 같이 갈 수밖에 없다. 적어도 28년까지는 두 사람은 한 배를 타고 같이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봐요.

▷ 유승진 : 그런데 저도 약간 미묘했던 게 왜 그러냐면 오세훈 시장이 원래 안 된다 그랬나 봐요, 여기 못 온다. 저희도, 제가 알기로도 그런 거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스케줄을 어렵게 조정을 했는지 어쨌든 간 왔습니다. 와서 또 이런 모습을 연출했어요.

▶ 박원석 : 오한동주가 아니고 반장연대 아니에요? 반장연대 동병상련. 저는 거기에 가까워 보이는데. 두 분 다 어떻게 보면 지금 정치적으로 취약점이 있죠. 한동훈 의원은 복당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아요, 지금. 복당 상황이라는 게. 그리고 오세훈 시장도 재판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정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경각이 달린 상황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어쨌든 당내에 영향력이나 이런 것들을 확대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어쨌든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해서 비슷한 문제 의식을 갖는 것 같고 서로가 서로에게 지렛대가 되는 측면이 있잖아요. 그게 어제 자연스럽게 저는 나타났다고 보는데. 이제 문제는 두 분 다 차기 대선주자인 건 맞아요. 그런데 압도적 주자냐? 그건 또 아니에요. 어정쩡해요.

그게 압도적이면 복당 얘기를 한동훈 대표가 먼저 안 꺼내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서서 복당, 복당 외치면서 바로 복당됐을 거예요. 마찬가지입니다. 오세훈 시장이 압도적이었다면 재판을 오세훈 시장한테 맡겨놓지 않았을 거예요. 전당적으로 나서서 저거 방어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이재명 대통령 사법리스크를 당대표 시절에 그 당이 전체가 일어나서 방어했듯이.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요. 어정쩡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장동혁 대표 체제는 한편에서 연장을 시도하고 있고 오늘 혁신안 발표한다면서요. 그런데 무슨 의미가 있어요, 쇄신 대상이 발표하는 쇄신안이라는 게. 그건 그냥 쇄신이라고 쓰고 사실은 당권 강화라고 읽을 거예요. 그런 내용일 거라고 보고.

결국 이제 국민의힘 내부가 어떻게 보면 약간 지지부진하면서 이게 분열된 균형 상태 같은. 권력의 팽팽한 이런 상태에 있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눈치 보는 사람들도 많아요. 장동혁 따라다니는 사람도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리고 장동혁 대표도 당협위원장 교체 꺼내들었지만 중진들 반발이 워낙 거세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 도로 집어넣을 가능성이 높아요.

저거 관철시키기 쉽지 않아 보여요. 그래서 결국 앞으로 차기 대선을 앞둔 대권주자들 간 경쟁으로 본다면 누구 하나가 압도적이면 그 사람 중심으로 가는 겁니다. 한동훈이 압도적이면 한동훈이 복당, 아무리 장동혁이 막으려고 해도 어쩔 수가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압도적이지 않은 거예요, 지금.

▷ 유승진 : 어정쩡하다. 어정쩡해서 지지기반이 약하다. 이런 설명을 해 주시네요.

▶ 신지호 : 외부에서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고요. 중요한 건 오늘 이제 장동혁 대표 1주년 해서 여러 가지 당 쇄신 방안, 장동혁 표 당 쇄신 방안.

▷ 유승진 : 오늘 아침 찾아보니까 당원 중심 정당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잘 싸우는 정당에 대해서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으로 가자는 메시지가 있을 거라는 당 지도부 관계자발의 언론 보도가 있었군요.

▶ 신지호 : 오전 10시에 한다니까 두고 보죠. 그런데 엊그저께 김민석 대표가 장동혁 대표 만나서 나는 진짜 장동혁 대표를 실제 좋아한다. 우리 정치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제가 그 얘기 듣고 빵 터졌거든요. 지금요, 재명이네 마을이라든가 친명 사이트 가면 장동혁 우리가 지키자. 장동혁 연임 응원하자. 우리의 전략 무기 우리가 지켜야 한다.

▷ 유승진 : 우스갯소리가 아니군요.

▶ 신지호 :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실제 움직임이 있어요. 친명 사이트 커뮤니티 들어가면 그런 움직임이 아주 활발합니다. 그 얘기를 김민석 대표가 그렇게 한 게 아닌가. 그러니까 덕담인데 이게 뼈 있는 덕담이었어요, 뼈 있는 덕담.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오늘 뭘 내놓을지 모르겠는데요.

이 3월 9일에 저희 당에서 의원 전원 명의로 절윤 결의문 발표한 거 기억나시죠? 올해 3월 9일이에요, 제가 날짜를 찾아봤더니. 절운 결의문 길지 않은데 딱 세 가지거든요. 계엄에 대해서 사과한다. 두 번째, 윤어게인 안 된다. 세 번째, 더 이상 당내 분열 촉진시키지 말고 대통합하자. 이거예요. 그런데 지금 장동혁 대표는 이 세 가지 다 거꾸로 하고 있잖아요.

▷ 유승진 : 그때 의원 전원이 했던 그 얘기하는 거죠?

▶ 신지호 : 네, 본인도 다 일어서서 기립해서 할 때 본인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거 다 거꾸로 하는 사람이 지금 누구예요? 장동혁 본인 아니에요? 본인인데 이거를 이제 당협위원장 어떻게 선출하자 그러는데 당협위원장 당원 투표로 선출하면 본인 지역구 충남 보령 서천이잖아요. 그게 원래 누구 지역구였어요? 김태흠 전 충남지사 지역구잖아요. 김태흠 전 지사가 도전하면 떨어질 수 있어요, 본인.

이번에 6·3 지방선거 때 서천군수도 민주당한테 뺏겼잖아요.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는 다른 거 하려고 하지 말고 3월 9일 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된 절윤 결의문부터 좀 제발 지켜라. 최근에 하고 있는 징계 정치가 지금 그때 대통합하자는 것과 완전히 역행하는 거 아니에요.

▷ 유승진 : 그런데 당협위원장 직선제 아까 박원석 의원님 안 할 것 같다고 하시는데 신 의원님도 안 할 것 같아요?

▶ 신지호 : 안 하는 게 아니고 못하는 건데.

▷ 유승진 : 그런데 진짜 못할 것 같아요?

▶ 신지호 : 두고 보시죠. 그건 모르겠어요.

▷ 유승진 : 어제 패널분들은 할 거라고 그러셔서.

▶ 박원석 : 그런데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어제 제가 유영하 의원과 인터뷰할 기회가 있어서 유영하 의원한테 물어봤더니 유영하 의원도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쉽지 않을 거다. 자칫하면 그게 당협이 깨지고 당이 깨지는 그런 도화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밀어붙이겠냐? 이런 인식이더라고요.

그런데 중진 의원들, 그것도 영남 다선 중진이 그동안에 사실은 한편으로는 장동혁 대표 체제를 그냥 지켜봐 왔던 거 아닙니까? 그게 은근히 그냥 힘을 실어준 거다. 이런 해석까지 있었어요. 그런데 그분들마저 그걸 하면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서 최고위원회 의결을 해야 하는데 최고위원 3명 정도가 유보적인 상황으로 돌아섰대요.

그래서 표결을 하는 게 별로 의미가 없다. 변형된 채로 하거나 아니면 뭐 아예 그냥 접거나 이럴 가능성이 높다. 이런 관측들이 있는데 아무튼 그건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저는 지금 이제 양측 얘기를 다 들어보면 이른바 장동혁 대표, 당권파 쪽 얘기를 들어보거나 이를테면 신지호 의원님 같은 친한계 의원님 얘기를 들어보면 이거는 같은 배에 타고 있을 수 없어요, 양 세력은. 서로 타협할 의사가 있어야 하는데 적당한 선에서. 그런데 제가 보기에 장동혁 대표 쪽은 타협할 생각이 추호도 없어요. 못 들어온다.

▷ 유승진 : 어제 악수는 하시던데.

▶ 박원석 : 그 악수야 할 수 있죠. 행사장에서 봤는데 악수도 안 해요? 사람이니까 악수를 하는 거죠.

▶ 신지호 : 여태까지 피해 다녔잖아요, 안 만나려고.

▷ 유승진 : 악수를 하시던데.

▶ 박원석 : 못 들어온다. 절대로 못 들어온다. 이거인 것 같고. 한동훈 대표는 지금 들어가는 것 이외에 다른 가능성을 상정하지 않고 있잖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차기 전당대회가 어느 시점에 있을 텐데 늦으면 8월이고. 당겨지면 2월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때까지 못 들어오면 다음 총선에 국민의힘으로 출마 못 하는 거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도 한 배를 탈 수 있을까? 이를테면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게 간단치 않아요, 지금. 게다가 친장계 쪽에서 자신하잖아요. 이대로 전당대회 가면 장동혁이 된다. 그게 무시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에요.

▶ 신지호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지금 장동혁 대표가 올 2월만 하더라도 자신의 대표직 사퇴하라는 요구에 대해서 당신도 직을 걸면 나도 걸고 전당원 투표를 해서 재신임 묻겠다 하는데 요새 그 얘기 못하잖아요. 그게 당원 구조가 최근에 와서 상당히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신천지 5만 6000명 나가고요. 지금 이중 당적 이거 걸러내자는 게 거의 입법화 단계에 들어갔거든요.

그러니까 정교유착 당원 있잖아요. 그다음에 이중 당적, 국민의힘의 이중 당적은 뭐냐 하면 전광훈 당에서 이쪽 들어온 사람들, 조원진 당에서 들어온 사람들, 황교안 당에서 들어온 사람들, 그다음에 민주당 개딸들이라고 해서 장동혁 지키려고 들어오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거든요. 그런 사람들 싹 걷어내고 아마 당원 투표를 해보면 저는 장동혁 대표가 떨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 유승진 : 장 대표가 그런 걸 직감하고 있는 거다?

▶ 신지호 : 그렇죠. 그러니까 겁나서 이런 거 못하는 거예요, 겁나서.

▷ 유승진 : 어쨌든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일단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보류하는 게 이번 연찬회 때문에, 연찬회 직전에 이렇게 하면 연찬회 난리가 나니까 그것 때문에 그런 거라는 해석들도 있고요.

▶ 신지호 : 지금 연찬회 참여율이 상당히 저조할 수 있는데 아마 이제 이거 강행하겠다고 그러면 반도 안 올 수도 있고.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지금 딜레마에 빠진 거예요. 자기가 띄워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진 건데. 만약 이걸 못하게 되잖아요? 속된 말로 호구 잡혀요. 호구 잡히는 거예요.

▶ 박원석 : 저는 장동혁 대표 별로 잃는 거 없다고 생각해요.

▷ 유승진 : 못하더라도?

▶ 박원석 : 왜냐하면 정점식 원내대표가 강하게 반대하기 때문에 어쨌든 원내대표와 의원총회의 반대를 이유로 접으면 되는 거고 장동혁 대표는 이걸 통해서 당내 의제를 자기 중심으로 끌고 갔어요. 그런 데다가 다선 중진들이 역시나 기득권이야. 이런 구도와 이미지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다선 중진들을 향해서 칼까지 겨눴다는 말이에요.

용퇴론 비슷한 것, 불출마 얘기도 하고. 그리고 장동혁의 아이들.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서 불출마하라고 그러고 있잖아요. 그게 이제 본인이 공천권을 행사하는 당대표는 아니지만 그거 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나중을 위해서 나쁘지 않다. 그리고 본인이 어쨌든 개혁을 하려고 하는데 그게 당내 기득권의 벽에 막혀서 좌절됐다.

이런 식의 알리바이를 만들 수 있어요. 그게 실제 얼마나 이 실체가 그런지와 무관하게. 그런 데다가 교체되는 당협위원장은 있잖아요. 지난번에 하위 평가받은 사람들 공석. 여기에 자기 사람 전적으로 채울 수 있죠.

▷ 유승진 : 어쨌든 정점식 원내대표가 말씀을 하셔서 이걸 두고 가장 이견을 보이고 있어요, 수면 위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행보도 관심인데. 조금 전에 나왔던 단독보도 하나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예방한다. 어쨌든 정 원내대표가 지금 구심점처럼 막 부각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이 전직 대통령들을 만나고 있는 행보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지난번에 언제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장동혁 대표가 찾아왔을 때 수구 보수는 안 된다. 퇴행적인 거다. 미래지향적 보수로 가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정점식 원내대표가 또 예방했을 때 그 비슷한 메시지가 또 나오지 않을까. 그러면 이렇게 되면 지금 제가 들은 바에 의하면 장동혁 대표가 정점식 원내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 의총에 초청한 거에 불편한 심기다. 의총이 아니고 연찬회. 굉장히 불편해 한다.

▷ 유승진 : 장 대표가?

▶ 신지호 : 예, 장 대표는 불편해 한다.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 찾아와도 그런 메시지가 나오면 그것도 이제 불편하겠죠.

▷ 유승진 : 그런데 박 전 대통령 올까요? 어떨 것 같으세요?

▶ 신지호 : 글쎄요, 그건 모르죠, 저는.

▶ 박원석 : 온다는 것 같아요.

▷ 유승진 : 어제 유영하 의원 만나셨으니까.

▶ 박원석 : 온다는 것 같고. 확답은 안 했는데. 유영하 올 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오는 거 아니에요?

▷ 유승진 : 그렇죠. 측근이니까.

▶ 박원석 : 거의 다 유영하 의원이 짠 판 아닙니까. 본인은 전혀 몰랐다. 갑자기 방문해서 박근혜 대통령 사저에서 계단 올라가면서 그 자리에서 얘기해서 직접 얘기하시라. 성사됐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 하는 얘기고 사전에 조율이 된 게 아닌가 싶고요. 저게 오면 저게 어떤 효과를 발휘할까요?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영남권에서 여전하다는 게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인이 됐는데. 아니, 차기 총선 영남권에서만 치를 거 아니잖아요. 그런데 기껏 지금 윤석열 내란의 강을 건너서 다시 탄핵의 강으로 거꾸로 돌아가면 그게 미래가 있는 정당의 모습일까요?

어제 유영하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전국적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제가 물어봤어요, 그래서. 다음 총선에도 체력이 허락하면, 건강이 허락하면 유세 지원 나올 거냐? 그랬더니 즉답은 안 했는데 종합해보면 요청이 있으면 가지. 이런 거예요. 그리고 수도권 후보들한테도 박 전 대통령의 지원이 그렇게 불리하지 않을 거다. 일단 지지층을 규합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인식이에요.

정점식 원내대표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그걸 가서 요청했는지 모르겠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퇴행이에요. 아까 수구 보수는 안 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할 거라고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을 다시 불러 올리는 건 그것과 큰 차이가 있습니까? 수구 보수하고.

▷ 유승진 : 알겠습니다. 하나만 짧게 여쭤보면 연찬회가 조금 있으면 내일부터인가요? 국민의힘 연찬회.

▶ 신지호 : 내일부터죠.

▷ 유승진 : 신 의원님 취재해 보니까 몇 명 갑니까, 여기?

▶ 신지호 : 그러니까 의원들이 지금 별로 가고 싶지 않대요.

▷ 유승진 : 왜요?

▶ 신지호 : 거기 가면 주로 이제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마이크를 오래 잡고 듣고 있어야 해요, 앉아서. 그러고 싶지 않다는 거죠.

▷ 유승진 : 보고 싶지 않다. 그렇군요. 그런데 뭐 당에서는 일단 해외 출장도 자제하라고 했고 그래서 대부분 참석하는 거로 파악됐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만 연찬회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더 지켜보기로 하죠. 두 분과 함께 <정치속풀이> 진행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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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