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자폭용 드론 발진 직후 추락…해양 운용성 첫 검증 실패

2026-08-26 13:36   정치

 지난 25일 부산 남방해상 마라도함에서 진행된 해군 자폭용 드론 해상운용 검증 전투실험에서 자폭용 드론이 목표물을 향해 발진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해군과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자폭용 드론 두 대가 발사 직후 연이어 추락해 검증에 실패했습니다.

해군은 오늘(26일) 국방과학연구소와 협업해 어제 남해상 마라도함에서 자폭용 드론의 해양 운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투실험을 실시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1만4천 톤급 해군 대형수송함 마라도함과 자폭용 드론, 고속무인표적정 1대를 투입한 이번 실험에서 마라도함 비행갑판에 발사한 자폭용 드론은 발진 직후 추진체 출력이 줄면서 곧게 뻗어나가지 못했고 이내 양력을 상실하며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이어진 2차 실험에서도 자폭용 드론은 발진 직후 기수가 아래로 향했고 엔진 프로펠러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회전을 시작했지만 이내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전투실험에 투입된 드론은 국방과학연구소의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로 올해 9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폭 약 3m로 10시간 이상 체공이 가능하며 정찰·탐색·타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한 이 드론은 적의 전파 교란을 막아내는 항재밍 기술과 강화된 통신 보안 기능을 갖췄습니다.

또 기상 상태와 관계없이 표적을 식별·타격할 수 있도록 하고 저궤도 위성 테이터를 활용해 원거리에서도 정찰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은 추후 자폭용 드론 해양 운용성을 재검증한 뒤 마라도함과 같은 대형수송함 뿐만 아니라 차기상륙함, 유·무인 전력항모 등 주요 대형 함정에 자폭용 드론을 탑재·운용할 수 있도록 적용 함정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