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살해 30대 피의자 오늘 영장심사

2026-08-27 09:22   사회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 씨가 25일 오후 경찰에 체포돼 경산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 경산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중국인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늘(27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A 씨는 지난 20일 새벽 중국인 20대 유학생 B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의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는 경찰은 A 씨가 범행 이후 B 씨의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주거지를 빠져나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대구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B 씨의 동선을 가장하고, 직접 "남자 친구인데 여자 친구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취지로 실종신고까지 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씨가 다닌 대학원에서 A 씨는 경북의 한 정형외과에서 근무하면서 외부 강사로 활동했고, 지난 1학기 학부 전공수업에서 '재활치료학'과 '신경해부학' 등 2개 과목을 강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학생인 B 씨는 방학 동안 중국에 머물다 학위수여식 참석을 위해 지난 14일 국내에 입국했고, 지난 20일 연락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B 씨의 휴대전화 위치정보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동 경로를 추적했고, 지난 25일 오후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