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 경장 “실종자들과 통화한 적 없다” 시인

2026-08-28 17:44   사회

 장모 씨 등 실종자 허위 종결 사건으로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이 25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실종자 2명에 대한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실종자들과 실제로는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았다고 시인했습니다.

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등 혐의로 A 경장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B경장은 지난 5월 15일 장모 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장 씨와 연락이 닿은 것처럼 허위로 처리해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 7월 2일 접수된 60대 B 씨의 실종신고 역시 A씨와 연락이 된 것처럼 처리해 허위 종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지난 22일 구좌읍에서, 장씨는 지난 24일 한림읍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경장은 그동안 수사 과정에서 두 실종자와 통화가 연결됐다는 취지로 진술해왔지만, 경찰이 통화내역 등 증거자료를 제시하자 실제로는 두 사람 모두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며 혐의 일부를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투입과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B경장이 실종신고를 허위 종결한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