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법인의 기표대 제작제안서 중 일부(출처=신동욱 의원실)
채널A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6·3지방선거 용품 계약서 내역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정당과장 출신 한모 씨가 설립에 관여한 A 업체는 선관위와 65억 원대 기표대 제작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A 법인은 지난 2021년 설립된 선거용품 제작 업체로, 한 씨는 2024년까지 이 회사 사내이사로 재직했습니다.
한 씨가 얽힌 업체는 또 있습니다. 한 씨가 대표로 있는 B 법인과 한 씨의 부인이 대표인 C법인은 각각 투명투표함과 투표함 보관함 제작 사업을 따냈습니다. B 법인은 기표대 제작 사업 계약 입찰에도 참여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선관위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계약을 맺은 업체 중 지금까지 확인된 법인만 세 군데가 한 씨와 연관이 있는 겁니다.
지난달 국회 국조특위에 참석한 한 씨는 "조달청에 의한 공개경쟁입찰에 의해 수주를 한 것"이라며 입찰담합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최근 한 씨를 두 차례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한 씨가 연관된 회사들이 같은 사업 입찰 경쟁에 참여한 데에 담합 정황은 없는지 등 당시 입찰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마친 걸로 전해집니다.
합수본은 조만간 관련 자료들을 선관위특검에 인계할 예정입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관위가 전관 업체에 일감을 몰 아주는 등 특혜가 없었는지, 특검이 다방면으로 철저히 파헤쳐 국민 불신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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