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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관위, ‘전관 업체’와 65억 기표대 계약

2026-08-28 17:39 사회

 A 법인의 기표대 제작제안서 중 일부(출처=신동욱 의원실)

선관위가 전관 업체와 수십억 원대 선거용품 제작 계약을 맺은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가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6·3지방선거 용품 계약서 내역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정당과장 출신 한모 씨가 설립에 관여한 A 업체는 선관위와 65억 원대 기표대 제작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A 법인은 지난 2021년 설립된 선거용품 제작 업체로, 한 씨는 2024년까지 이 회사 사내이사로 재직했습니다.

한 씨가 얽힌 업체는 또 있습니다. 한 씨가 대표로 있는 B 법인과 한 씨의 부인이 대표인 C법인은 각각 투명투표함과 투표함 보관함 제작 사업을 따냈습니다. B 법인은 기표대 제작 사업 계약 입찰에도 참여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선관위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계약을 맺은 업체 중 지금까지 확인된 법인만 세 군데가 한 씨와 연관이 있는 겁니다.

지난달 국회 국조특위에 참석한 한 씨는 "조달청에 의한 공개경쟁입찰에 의해 수주를 한 것"이라며 입찰담합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최근 한 씨를 두 차례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한 씨가 연관된 회사들이 같은 사업 입찰 경쟁에 참여한 데에 담합 정황은 없는지 등 당시 입찰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마친 걸로 전해집니다.

합수본은 조만간 관련 자료들을 선관위특검에 인계할 예정입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관위가 전관 업체에 일감을 몰 아주는 등 특혜가 없었는지, 특검이 다방면으로 철저히 파헤쳐 국민 불신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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