휩쓸려 온 시신 귀금속 훔쳐…절도범 2명 체포

2026-08-28 19:1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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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채 수습되지 못한 시신들이 방치된 참사의 현장에서 인면수심이란 말로도 부족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신에서 귀금속을 훔쳐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수해가 일어난 네팔 보테코시 강변.

한 남성이 떠내려온 시신을 건지려는 듯 나무막대기로 뒤적거립니다.

다른 남성은 나뭇조각으로 시신 일부를 받친 뒤 잡아당기더니, 귀 쪽을 뒤져 무언가를 빼갑니다.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 이후 휩쓸려 온 여성의 시신에서 금귀걸이를 빼내는 장면입니다.

두 남성이 귀금속을 챙겨 현장을 떠날 때까지, 주변에 모인 사람들은 제지를 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기만 합니다.

이 충격적인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공분이 일었고, 네팔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시신에서 귀걸이를 빼낸 25세 마단 구룽은 인근 버스 터미널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를 도운 38세 우메시 차우다리까지 검거되면서, 결국 시신에서 금속을 빼낸 도둑들은 모두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네팔 경찰은 이번 범죄를 비인도적인 행위로 규정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 법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욱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