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김용태 “용혜인, 여성 피해자들의 검찰 보완수사권 요구 계속 무시해와” [정치시그널]

2026-08-31 10:1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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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김승원) 법무부 장관 지명자? 결과적으로 대통령 메시지는 일관 되구나"
"대통령 관련 사건들 무마한다면 김승원 지명자가 나중에 감옥 갈 수도"
"주식 관련해 설계하신 분 직 유지, 국민 목소리 귀담을 생각 있는 건가"
"조희대, 대통령 사건 재판 재개하는 결정을 이번 회견을 통해 해주셔야"
"(박근혜, 당내) 탄찬·탄반 다 존중하고 함께 가자 메시지 냈다면 좋았을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기자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유승진 : 이번에는 <정치시그널>이 픽한 사람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용태 : 안녕하세요? 경기 포천시가평군 김용태입니다.

▷ 유승진 : 의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잘 지내셨죠? 오랜만은 아니죠?

▶ 김용태 : 한 한 달 만에 뵙는 것 같습니다.

▷ 유승진 : 한 달 만에. 모신 이유가 워낙 또 현안이 많고 연찬회도 다녀오셨고 했기 때문에 분위기 한번 여쭤보려고 모셨습니다. 의원님, 개각이 이렇게 나올 줄 아셨어요?

▶ 김용태 : 저는 어제 개각 인선을 보고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정권 아닌가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법무부 장관 지명자에서 많은 국민께서 화가 나셨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법무부 지명, 장관 지명자가 공소 취소 모임을 하셨던 분이고 또 조작기소특별법을 만드셨던, 그런 법안을 준비하셨던 분이잖아요. 결과적으로 대통령 메시지는 일관되구나.

재판을 피하거나 아니면 재판을 피할 수 없으면 죄를 없애버리겠다. 이런 메시지로 어제 인선이 읽힐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국민께서 화가 나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로는 부동산이라든지 국가 안보라든지 민생,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데 본인 이재명 정부의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장관 인선으로만 바꿔서 뭔가 바꿔보려고 하는 듯한 느낌에서 많은 국민께서 아쉬워하시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 유승진 : 앞서 여선웅 부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경제부총리를 바꾼 거로도 충분히 어쨌든 민심의 흐름을 읽은 거고 앞으로 정책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점을 시사한 거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하거든요.

▶ 김용태 : 여당이다 보니까 아마 여선웅 부대변인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고요. 국민께서 느끼는 괴리감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해요. 가령 주식과 관련해서 설계하신 분이 아직도 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런 것만 보더라도 과연 이 정권이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을 생각이 있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 유승진 : 동료 의원님들과 어제 개각 이야기가 나왔을 때 여러 가지 얘기를 했을 텐데 가장 뜨겁게 반응했던 분이 어떤 분이셨어요?

▶ 김용태 : 용혜인 장관 지명자였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용혜인 장관 지명자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본인이 여성 인권에 대해서 해왔던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번에 많은 피해자 여성 범죄 피해자분들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막아달라고 이야기하고 국회 오셔서 말씀을 많이 주셨는데 사실 그걸 무시하셨던 거 아니겠습니까? 과연 그런 분이 그 해당 부처의 장관으로 활동할 수 있는가, 자격이 있는가를 두고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요.

또 특히나 어제 그 기사를 봤더니 비례대표 의원이신데 비례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그런 추측 기사를 보았는데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들 같은 경우는 지역구 주민들이 선출했기 때문에 장관직과 지역구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는 게 동시에 하는 것이 관행이고 관례처럼 여겨왔고 비례대표 같은 경우는 사퇴하고 장관직에 충실하게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기본 상식이었는데 비례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장관직을 한다는 게.

물론 다른 사람 같으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용혜인 지명자 같은 경우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서 제가 그때도 그 선거법 관련해서 그분하고 토론도 많이 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었는데 그 비례대표제의 국회의원의 진정성을 가지고 본인, 그 당시에 그렇게 해석하기에는. 그런 식으로 말했던 것 같은데 과연 결과적으로 돌이켜 보면 비례대표직이 국회의원은 굉장히 중요한 건데 이 직을 유지하면서 장관을 하겠다는 건 기득권을 다 챙기겠다는 거잖아요. 여태까지 그분이 해왔던 발언이나 이런 것들이 진정성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유승진 : 어쨌든 청와대에서는 용혜인 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을 했다는 건 나름대로 의도와 또 바라는 바가 있을 텐데. 특히 이런 해석들이 나옵니다. 2030세대 여성들의 지지가 조금 지지세가 약해진 것에 대해서 이걸 복원하기 위해 이런 카드를 꺼내 든 거 아니냐는 해석이 나와서.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 김용태 : 그러려면 정말 여성 인권을 신장하는 운동을 해왔던 분을 모셨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조금 전 말씀드렸지만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많은 여성 피해자분들이 절규하고 막아달라고 했었는데 외면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분을 지명하는 것은 그런 분을 지명해놓고도 2030 여성의 표를 의식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을 것 같고요. 그리고 과거에 남성분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것처럼 행동했고 또 남녀를 갈라치기했던 분 아니겠습니까? 글쎄요, 저는 2030의 남성, 여성, 젠더를 떠나서 대다수의 2030분들이 경악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유승진 : 굉장히 세게 보시는군요. 그런데 김승원 후보자 얘기를 조금만 더 해보면 공소 취소 의원 모임이라는 논란도 있지만 어쨌든 보완수사권 폐지에 앞장 서셨던 의원님이시기도 해서. 향후에 이 보완수사권이 폐지안이 통과가 된 이후에 민주당이 후속 입법을 통해서 어떻게 보완할 것이냐. 정성호 장관도 그만두고 돌아와서 할 일이 많다. 이런 점을 시사하기는 했지만 이런 보완 입법 과정에 탄력이 붙겠냐는 우려점, 이런 것들도 나오기는 합니다.

▶ 김용태 : 그런 보완 입법보다 지금 김승원 장관을 지명했던 배경에는 대통령의 의혹과 관련해서 공소 취소를 먼저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러한 의구심을 살 수밖에 없죠.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김승원 의원께서 해오셨던 배경들이 있는 것이고 그리고 대통령께서는 어찌 됐든 본인의 재판을 피하거나 죄를 없애기 위한 그런 작업들을 일관되게 계속해오셨잖아요.

김승원 장관 지명자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후속 입법을 준비하기보다 본인의, 대통령 본인과 관련된 공소 취소의 역할을 할 것 같고 만약에 정말 김승원 장관이 되신다면, 되셔서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서 공소 취소를 한다거나 지금 법무부 산하의 미래위원회를 통해서 대통령 관련 사건들을 무마하려고 한다면 저는 정말 김승원 장관 지명자가 나중에 감옥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충분히 고민하시고 정말 우리 법과 헌법과 이 국민 상식에 위반되는 행동들을 한다면 김승원 의원께서도 감옥 가실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 유승진 : 이번 개각을 딱 보면서 앞서서는 민심을 그래도 좀 달래려는 그런 개각이라는 게 여권의 해석이기도 하지만 총평을 하시자면 어떻습니까?

▶ 김용태 :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로 한번 넘어가 볼게요.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해서는 어쨌든 기존 후보 중에 제청을 해야 되느냐 아니면 새 후보 추천위를 구성하느냐. 이걸 두고 대법원장이 선택을 하게 될 거고 오늘 또 현안 질의도 있잖아요. 불출석 가지고도 여러 공방들이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태 : 결과적으로 대법원장을 둘러싼 것도 대통령 재판과 관련한 거 아니겠습니까? 과거 대선 당시에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대통령 관련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을 두고 사실 대선 당시에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이 이거는 선거에 개입한 거라고 하면서 대법원장을 악마화하기 시작했었고 그 감정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엄 이후에 민주당의 모 의원께서는 가짜 뉴스로 판명됐지만 대법원장 3부 회동설을 흘리면서 계속해서 뭔가 대법원장이 계엄과 연루돼 있는 것처럼 가짜 의혹을 마치 진짜 인 것처럼 흘리고 다녔잖아요. 계속해서 대법원장 흔들기, 사법부 흔들기가 이어왔는데 그 배경에는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사법부를 장악해서 본인 사건을 없애거나 무죄로 만들거나 아니면 재판을 중지, 완전한 중단을 시키려고 하는 것들인데 결과적으로 지금 이번에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 임명 제청하고 관련된 것도 그 연장 선상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형사소송법이 개정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작기소와 관련한 민주당이 주장하는 그런 조작기소와 관련된 것을 공소 취소를 하려면 판사들의 판례가 중요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대법관의 판단이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라든지 이재명 대통령은 대법관을 장악해서 본인한테 유리하게 만들려고 하는 구도다. 그 사건이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그러면 대법원장의 선택에 상당한 주목이 쏠립니다. 이번 주 중으로 아마 선택이 나올 건데 새 후보 추천위를 꾸려서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 재제청 요구권이라는 것이 우리 헌법에 없는 초유의 상황이다 보니까 대법원장, 고심이 깊을 것 같고요. 물론 이번 주에 예정된 기자회견은 이것과 관련해서 새로운 추천위를 꾸릴지 재제청을 할지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하실 거로 기대가 되지만 저는 대법원장께서 정말 법과 원칙대로 헌법에 주어진 사법부 법관의 양심대로 행동한다면 저는 대통령 사건의 재판을 재개하는 그런 결정을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이재명 정권의 헌법 파괴 시도를 막을 수 있는 지금 유일한 키를 갖고 있는 집단은 저는 삼권분립에 따라서 사법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희대 대법원장께서 여러 가지 고심이 깊겠지만 법과 원칙대로 결정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기왕 강 대 강 대치로 맞붙은 거 더 세게 나가라. 이런 말씀이신가요?

▶ 김용태 : 그렇지 않으면 사법부가 완전히 행정부와 입법부에 장악되는. 그래서 삼권 통치가 되는, 일치가 되는 정말 헌법의 초유의 상황이 발생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삼권분립이라는 것은 그 취지가 있는 것이고 사법부의 수장이라면 마땅히 그 삼권분립을 지키셔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민주당에서는 오늘 현안 질의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걸 두고 불출석을 하게 될 경우에는 고발할 수 있다고까지 시사를 하고 있고 이 문제 초반 이슈에는 일부 의원들이 탄핵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만 민주당은 내부에서도 이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아요, 분위기가.

▶ 김용태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지난 윤석열 정권 때 민주당이 탄핵을 계속해왔던, 그리고 당시에 계엄 이후에 국가가 굉장히 혼란스러울 때 2인자, 3인자에 대한 탄핵 예고, 실제로 탄핵을 했었던 그 상황들을 봤을 때 민주당이 탄핵 카드를 꺼내 들었을 때 국민의 여론이나 이런 건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있었고 사실 민주당 내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거기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국민 여론을 보고 이걸 하면 민주당에 위해가 갈 거야 생각하면서 막아줄 민주당 내 국회의원이 안 보이는 것도 저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이라든지 이른바 그런 분들, 극단적인 당원분들의 눈치를 보는 게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탄핵을 누가 주장하는 의원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실제로 탄핵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아직 불이 안 붙었을 뿐이지, 불이 붙으면.

▶ 김용태 :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만 보더라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유승진 : 그렇군요. 또 제동 장치가 없다는 이런 비판을 주셨습니다. 국민의힘 당내 상황을 지켜볼게요. 연찬회 다녀오셨잖아요.

▶ 김용태 : 그렇습니다.

▷ 유승진 : 사실 연찬회 앞두고 중진 의원님들도 자체 회동을 하시기도 하셨고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두고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있었기 때문에 연찬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을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거든요. 분위기 좋았습니까?

▶ 김용태 : 분위기가 썩 그렇게 우리가 기존에 해왔던 연찬회만큼 좋지는 않았죠. 그리고 저마다 의원분들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해례본들을 발행을 하셔서 당권파와 또 그렇지 않은 의원들 사이의 해석에 대한 차이도 다양했고요. 저마다 생각이 달랐던 연찬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말로는 이제 통합을 이야기했지만 실질적으로 그 밑단까지 내려가서 봤을 때 우리가 생각했던 그 통합의 기대치에는 조금 못 미쳤던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유승진 : 고성이 오가지 않았죠?

▶ 김용태 : 그렇습니다.

▷ 유승진 : 그러면 어쨌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들이 오갔다. 우리 의원님은 어떻게 해석하셨어요?

▶ 김용태 : 물론 저는 조금 전에 아까 패널들 나와서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전직 대통령께서 발언이야 원론적인 발언을 하셨을 거고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을 거라고 말씀주셨는데요. 동의했고요. 사실상 저는 장동혁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을 하라는 말씀을 많이 주셨고 아마 그거는 결과적으로 이 탄핵과, 박근혜 전 대통령도 결과적으로 탄핵을 당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연동해서 당내 여러 가지 상황들을 두고 지도부 중심으로 말씀하신 게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이 맞다면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 기대했던 게 두 가지가 있었거든요. 먼저 하나는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더 명확하게 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무슨 말이냐면 저희 당이 두 번의 탄핵을 거치면서 아직도 당내 갈등에는 탄핵 찬성과 반대파가 나뉘어서.

물론 이제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실제적으로 탄찬, 탄반이 나뉘어서 끊임없이 갈등이 존재하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대통령께서 당사자셨잖아요. 그러면 탄핵을, 당시에 탄핵을 찬성했던 분들이나 탄핵을 반대했던 분들이나 이게 배신의 문제가 아니고 각자 헌법기관으로서 애국심을 가지고 판단했을 거다.

▷ 유승진 : 각자의 자리에서.

▶ 김용태 : 그렇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정말 다 존중하고 탄찬, 탄반 다 존중하고 함께 가자. 이런 메시지를 내주셨더라면 당이 정말 당이 말하는 그런 통합으로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 두 번째는 당이 많이 어렵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어려웠을 때 비대위원장이라든지 당의 지도자 역할을 많이 해오셨는데 그럴 때마다 천막당사 보여주셨고 정말 많은 국민이 감동하고 놀랐던 결정들을 많이 하셨잖아요.

사실 이번에 오셔서 그런 말씀들을, 놀랄 만한 그런 천막당사 수준의, 대통령께서 개혁안을 얘기하시기는 말이 안 맞지만 어찌 됐든 많은 당원분들이 감동할 만한 그런 말씀들을 기대했었는데 원론적인,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하라는 말씀을 주시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것에 비해서 아쉬웠던 게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갖고 있는 저희 당 안에 상징성이 있는 거고 또 저희 당도 소수당으로 오랫동안 있다 보니까 의원분들에 대한 사기도 저하되고 그래서 박 전 대통령 모셔서 사기진작을 해보려고 했던 그런 지도부의, 원내 지도부의 판단도 있지 않을까 싶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존중하고 있습니다.

▷ 유승진 : 어쨌든 박 전 대통령이 정치를 또 오래 해오셨기 때문에 본인이 이제 말 한마디가 어떤 파장을 낳을지 잘 아실 거고. 그러면 왜 박 전 대통령은 원론적인 수준의 단어 선택에 그치셨을까요?

▶ 김용태 : 그만큼 당내 상황이 일촉즉발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거고 갈등이 많이 누적되어 있다는 것도 잘 아시다 보니까 본인께서 오셔서 어른으로서 중의적인 의미의 통합을 말씀을 하셨던 거 아닐까 싶습니다.

▷ 유승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민의힘에서는 당협위원장 직선제 두고서 최고위, 오늘까지가 거의 마감 시한이다. 이렇게 보는 해석들이 많더라고요, 당헌당규상. 오늘 이거를 감행할 분위기예요? 어떻습니까, 지금 보면?

▶ 김용태 : 글쎄요, 저도 최고위원회 소속이 아니다 보니까 그 분위기를 잘 모르겠는데. 다만 저는 이걸 옳고 그른 걸 떠나서 당의 대표, 당의 지도자라면 본인께서 하시고 싶은 게 있잖아요. 그러면 의원총회에 직접 들어오셔서 이 사안에 대해서 의원들 설득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지난 의총 과정에서 당대표께서 의원들한테 와서 설명한 적이 없었습니다.

▷ 유승진 : 그렇군요.

▶ 김용태 : 의총, 이거를 논의하기 위한 의총을 열면 당대표 없이 그냥 우리 의원들끼리만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런데 만약에 당대표가 정말 지도자가 내가 이걸 관철시키고 싶었더라면 의총에 나오셔서 욕을 먹더라도, 비난을 먹더라도 의원들한테 설명을 하셨어야죠. 설명하는 자리 없이 의총에서 당대표 없이 이걸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으신데 만약에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강행한다? 이건 사실 당대표가 의원들 무시하는 거잖아요, 소속 의원들을. 그거는 지도자로서 저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이 직선제는 어쨌든 의원님이 당사자기 때문에 여러 얘기를 하셨을 것 같거든요. 연찬회에서 비공개 자리에서요. 어떤 얘기를 주로 하셨어요?

▶ 김용태 : 연찬회뿐만 아니라 의원총회에서도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이 직선제에 대한 명분을 떠나서라도 우리가 당원 주권이 지금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마찬가지로 역설적이게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는데 우리 야당이 나아갈 길은 결과적으로 유권자, 국민 중심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 국민의힘의 가장 큰 기조이고 그렇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틀에서 많이들 논의하셨던 것 같습니다.

▷ 유승진 : 앞서 사실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주장했던 목소리도 있었으나 이게 잠잠해졌다, 사그라들었다, 혹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언제든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옵니다만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연찬회에서 의원님들끼리 비공개로 얘기를 하셨을 것 같거든요.

▶ 김용태 : 네, 사실 언론에 잘 소개가 되지 않고 있지, 의원총회를 하면 당대표 사퇴에 대한 이야기는 매번 항상 나오는 이야기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당의 많은 의원께서 장동혁 대표께서 열심히 하고 올림픽공원에 나가셔서 여러 가지 굉장히 열심히 하는 건 알겠는데 결과적으로 아쉽지만 장동혁 대표 체제가 유지가 되면 우리는 다음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많은 국회의원들과 또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는 부분이잖아요.

우리가 민주당의 지금 입법 독재라고 부르는데 검찰 수사권 폐지라든지 법 왜곡죄라든지 이런 것을 민주당이 밀어붙였을 때 이것을 다시 원복시킬 수 있는,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가 2028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는 겁니다.

우리가 수도권에서 다수당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대표 체제로는 그렇게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고. 저는 그렇기 때문에 장 대표께서도 국가와 진영을 위해서 결단을 해달라고 많은 의원들이 지금 말씀을 주고 계십니다. 연찬회에서도 그러한 이야기를 많이 주셨고요.

▷ 유승진 : 뭔가 바뀔 수 있는 흐름이 있을까요?

▶ 김용태 : 결과적으로 대표께서 결단을 하셔야 하는데 사실 결단을 하실지는 미지수인 거죠.

▷ 유승진 : 그렇군요. 중징계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윤리위 중징계. 오늘 보니까 기사 중에 권영진, 서범수, 진종오 의원은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적극 검토하겠다. 이런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은 앞서 징계위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중징계가 나올 경우는 상당한 불똥이 돼서 대표의 체제를 흔들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비토 현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해석들도 나왔습니다만 또 막상 중징계가 나왔는데 그렇지 않은 분위기거든요.

▶ 김용태 : 여러 가지 사건, 건건마다 사안이 있겠지만 어찌 됐든 과거에 이제 당대표를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중지를 했더라면 아마 앵커께서 지적하신 그런 것들이 더 컸을 텐데 이 사건은 다른 측면이 있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징계가 과했다는 건 당내 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이거든요.

아마 이런 것들이 누적돼서 차기 당대표가 바뀐다면 이번 윤리위원회에 대한 결정이나 이런 것이 바뀔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들도 많이 하시고 계시고요. 사실 윤리위원회의 어떤 결정이 당내에 뭔가 상징이라기보다는 어떤 구속력을 낮게 보는 게 현실입니다. 지금 윤리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서 윤리위 내부에서 굉장히 많은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고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는 이야기가 계속 언론을 통해서 나오고 있고 사실 윤리위가 당대표 체제의 어떤 반대라든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숙청하기 위한 어떤 도구로 이용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윤리위원회의 결정이 그렇게 많은 의원들한테 뭔가 높게 생각하는 건 적은 것 같습니다.

▷ 유승진 : 끝으로 이런 질문을 드려보고 싶어요. 사실 장동혁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에 대한 불안감,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해석을 주셔서. 그러면 누군가가 구심점이 되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표를 바꿔야 한다. 혹은 우리가 총선 체제 준비로 들어가야 한다고 끌고 가는 세력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중진 같은 경우는 회동 이후에도 단편적인 목소리들이 언론을 통해서만 나올 뿐, 어떤 구심점이 모이지 않고 있고 대안과미래 같은 경우도 힘을 잃었다는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고. 국민의힘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면 내부에서.

▶ 김용태 :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지금 앵커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대안이라든지 대안 세력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보이지 있는 것도 현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결과적으로 역사라는 것이 이렇게 흘러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당내에서도 분명히 누군가는 또 대다수가 지금 대표 체제가 가서는 우리가 모두가 죄인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분명한 시기에 분명한 순간에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것들이 이제 여러 가지 당내 지금 응축돼 있는 것이고 또 중진분들께서도 중진 회의를 계속 꾸준하게 지금 시작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최근에 제가 연찬회 전에도 중진 회의를 시작해서 가동이 되면서 당대표에 대한 쓴소리도 많이 나오고 계셔서 아마 이번 가을, 겨울 지나면서 그런 목소리들이 점점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분명히 연내에 뭔가 나올까요?

▶ 김용태 : 연내든 연초든 분명히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왜냐하면 저는 장외에 있기 때문에. 또 당 안에 계시는 의원님이 체감하시는 기류는 저와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요.

▶ 김용태 : 감사합니다.

▷ 유승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 유승진 : 저희는 내일 아침 8시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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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