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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도 유치원을 다닌다?” 中 베이징에 ‘로봇 유치원’ 개원
2026-09-02 18:52 국제
중국 베이징에 개설된 ‘로봇 유치원’ 모습 '로봇 대강당' 화면 캡처
중국 베이징에 로봇이 사람의 시범을 따라 하는 대신 직접 부딪치고 실수하며 학습하는 이른바 ‘로봇 유치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일(현지시각) 베이징 스징산구에 촉각센서 업체 타산테크놀로지와 2024년 튜링상 수상자인 ‘강화학습의 대부’ 리처드 서튼 교수 연구팀이 공동 설립한 로봇 유치원이 개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로봇이 촉각과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행동을 수정하도록 훈련합니다.
예를 들어 걷다가 벽에 부딪히면 충돌 경험을 학습자료로 저장하고, 다음 시도에서는 같은 실수를 피하도록 움직임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사전 훈련을 받지 않은 작은 거미형 로봇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약 40분 만에 앞으로 움직이는 방법을 익혔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반면 로봇 유치원은 현장에 투입된 뒤에도 새로운 물체나 상황을 경험하며 계속 행동을 조정하는 ‘자율학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연구진은 이런 방식이 모방학습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장기적으로 로봇의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 디애시스 연구원은 “로봇이 실수할 수 없다면 배울 수도 없다”며 자율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