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의원직과 장관직을 겸하는 것이 특혜 독점 아니냐'는 질문에 "여러 의견과 많은 걱정, 우려가 있음을 경청하고 있다"며 "청문회를 잘 준비해 생각을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용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소속 유일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하면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의원직 유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국회법은 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할 수 있도록 규정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다음 순번 후보자가 의원직을 승계하는 관행이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여성계 우려에 대해서는 "중대범죄수사청에 보완수사 전담 부서가 설치되는 것으로 안다"며 "피해자가 보완수사·재수사 과정에서 권익을 침해받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임신중지 약물 도입과 관련해서는 "법률 개정 전이라도 여성 건강권 보장을 위해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성평등부 입장이고, 저 역시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장관으로 일하게 된다면 미프진 도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모자보건법 개정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동의강간죄에 대해서는 "현행 강간죄 구성요건이 폭행·협박 중심으로 구성돼 복합적인 성폭력 형태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더 현실적인 구성요건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생활동반자법, 군형법 개정안,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시민사회와 종교계 등 다양한 분들과 폭넓게 만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경은 기자 [g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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