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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 하나에 30만원”…불꽃축제 앞두고 ‘알박기’ 기승
2026-09-04 16:35 사회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하루 앞둔 4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곳곳에 자리 선점 돗자리가 놓여 있다. 사진=뉴스1
오는 5일 개최되는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일대가 명당 선점을 위한 과열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축제 개막을 이틀이나 남겨둔 3일부터 빈 돗자리만 펼쳐둔 채 자리를 비우는 이른바 '자리선점(알박기)' 행태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할 당국도 강제 수거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 등에는 지난 3일부터 한강공원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릴스 등 짧은 동영상과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여의도한강공원 잔디밭 인근에는 본행사까지 하루 이상 남아있음에도 주인 없는 돗자리들이 빽빽하게 깔려 있는 모습입니다.
현장 영상을 올린 한 누리꾼은 "실시간으로 자리 전쟁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일부 돗자리 위에는 종이에 “근처에 있으니 건드리지 말아달라”는 문구를 적어두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새벽부터 돗자리를 설치해 명당 자리를 맡아주겠다는 대행 게시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의도 불꽃축제 명당 4인 30만원'과 같은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자리 하나당 기본 15만원에서 인원이나 위치에 따라 수십만원을 요구하는 사례도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돗자리 등을 이용한 자리 선점으로 시민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방치된 돗자리 등으로 인한 공공장소 사적 점유를 막기 위해 4일 오전 9시30분부터 현장에 사람이 없는 돗자리를 일괄 강제 수거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