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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사람 목소리…터널 고립 500명 살아있나
2026-09-04 19:02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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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널 입구를 찾아 구조대가 “구하러 왔다”고 외치자, 어둠 속에서 생존자는 “알겠다”고 응답했다.
터널 안 에어포켓, 공기만 있다면 추가 생존자 충분히 가능합니다.
터널엔 약 500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구명조끼를 입은 구조대원들이 진흙 바닥을 기어갑니다.
머리 위로는 터널 천장이 맞닿을 듯 비좁은 공간.
구령에 맞춰 고립자를 터널 밖으로 끌어냅니다.
네팔 대홍수로 침수된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의 구조 현장입니다.
구조 작업은 터널 입구를 찾는 것부터 시작됐습니다.
위성 데이터와 발전소 도면, 지형 정보를 토대로 위치를 좁힌 뒤, 구조대가 중장비와 삽으로 땅을 파헤치던 중 거대한 바위를 발견했습니다.
자동차 크기의 바위를 폭파하자 막혀 있던 진입로가 드러났습니다.
구조대는 곧바로 터널 안쪽을 향해 "구하러 왔다"고 외쳤고, 어둠 속에서 생존자의 "알겠다"는 응답이 돌아왔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목소리를 주고받으며 터널 안쪽으로 접근한 구조대는 입구에서 약 170m 떨어진 곳에서 마침내 생존자들과 마주했습니다.
9일 동안 이들이 버틸 수 있었던 건 터널 천장에 남아 있던 공기층, 이른바 '에어포켓'.
산소공급용 파이프가 설치된 이 터널의 천장 일부에 남아 있던 공기층이 생존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홍수로 약 500명이 터널에 갇혀 있을 걸로 보이는 가운데 이 터널에서만 90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추가 생존자에 대한 희망이 생기면서 당국은 수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