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태풍 ‘사우델’…뿌리째 뽑힌 中 600년 나무

2026-09-04 19:29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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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엔 폭우를 동반한 태풍 '사우델'이 다시 살아나면서 곳곳이 초토화가 됐습니다.

3층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고 600년 된 나무도 뿌리째 뽑힐 정도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성시온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센 빗줄기 속에 3층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며 불어난 물 속으로 사라집니다.

건너편 건물 옥상에 있던 남성은 너무 놀라 그저 바라만 봅니다.

어제 중국 남부 푸젠성에서 강한 폭우와 홍수로 3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CCTV 보도]
"현지 간부들이 순찰 과정에서 위험 상황을 발견해 주민들을 사전 대피시켰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태풍 '사우델'의 영향으로 많게는 하루 새 400mm가 넘는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중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푸젠성 주민]
"정말 무서운 기세였어요. 게다가 폭우가 순식간에 내렸어요."

성인 키만큼 물이 차오르면서 간신히 이동하는 모습도 포착됐고 600년 된 높이 30m짜리 나무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습니다.

시내 도로는 마치 강처럼 흙탕물로 차올랐고 일부 도로도 무너져 끊기기도 했습니다.

[푸젠성 저룽현 도로 담당자]
"산사태로 약 6000㎥의 토사가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학교 주변도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저장성에선 교사와 학생 2500명이 학교에 고립되자 드론으로 생수 등 필수품을 운반했습니다.

태풍 '사우델'의 세력은 다소 약화됐지만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입니다.

연이은 태풍 피해로 중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국은 "올 들어 지금까지 중국 대륙에 상륙한 태풍이 7개로 평년보다 2개 이상 많았다"며 올 가을에도 태풍은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영상취재:위진량(VJ)
영상편집:박혜린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