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한 이란 고위 당국자는 레바논계 위성방송 알마야딘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에 미군의 불법 작전에 협력하도록 강요하는 워싱턴의 압력에 굴복하지 말라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 당국자의 발언을 다룬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뉴시스>
이란 고위 안보·정치 당국자가 4일(현지시간)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을 상대로 관여할 경우 이란에 대한 침략과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란 고위 당국자는 친이란 성향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군의 불법적인 작전에 협력하도록 하려는 미국의 압력에 응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은 자국의 이익과 명성을 미국의 공격적이고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는 정책을 위해 희생하지 말라"며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이 근본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은 이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이 이란을 상대로 관여할 경우 이란에 대한 침략과 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란은 이란 국민과 이란의 권리를 상대로 한 침략 범죄에 어떠한 형태로든 공모하는 행위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불법적 개입이 계속되고, 이란에 가해진 적대적 봉쇄와 경제전쟁이 지속되는 한 지역의 안보를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