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호르무즈 파병 결정 안 돼…이란과 소통채널 유지”

2026-09-08 18:04   정치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각) SNS에 한국어로 경고 메시지를 올린 게시물.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역할을 맡을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는 내용.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외교부가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이란과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경고성 메시지와 관련해 “주한 이란대사관과 테헤란 주이란대사관을 통해 필요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란 측의 공식 항의나 초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스스로도 아직 파병 여부가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이란을 설득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향후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필요한 외교적 소통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과 중동의 평화·안정을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을 국제사회와 협의 중이지만, 구체적인 기여 방식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군사 작전에 참여할 경우 “침략 가해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간주되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