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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감자떡 2봉지 훔친 40대에 경찰, 처벌 대신 7만 원 손에 쥐어줘
2026-09-15 07:00 사회
강원 춘천경찰서 / 뉴시스
배가 고파 감자떡 2봉지를 훔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처벌 대신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15일 강원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 40대 남성이 7일 새벽 춘천의 한 시장 냉동창고에서 감자떡 2봉지를 훔친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가족 없이 전국을 떠돌며 사람이 없는 건물이나 폐건물 등에서 지낸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이로 인해 범행 당시에도 배고픔을 참지 못해 감자떡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들은 형사들은 이 남성을 처벌하지 않고 귀가 조치한 뒤, 행정복지센터 등과 협의해 긴급생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또 노숙인 재활시설에 입소하도록 연계하고, 일자리와 자격증 취득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담당 형사 2명은 사비로 마련한 7만 원을 이 남성에게 여비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는 철저히 수사하되, 생계형 절도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의 재범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