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씹어 이 깨졌다”…식당 수십 곳서 돈 뜯어

2026-09-15 19:21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음식에서 돌이 나와 이가 깨졌다며 치료비를 요구한 손님, 알고보니 이런 식으로 돈을 뜯어낸 사기단이었습니다.

수십 곳을 돌며 수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에서 밥을 먹던 남성이 볼을 감싸 쥐더니 그릇에 음식을 뱉습니다.

업주를 불러 항의합니다.

음식에 돌이 들어가 치아가 깨졌다며 치료비를 요구하는 겁니다.

[피해업주]
"돌을 찾아내더라고요. 접시에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그랬더니 뭘 해줘야지 우리가 갈 거 아니냐. 그 자리에서 바로 40만 원 보내주고."

이 남성들, 다른 식당에서도 같은 모습이 포착됩니다.

치료비가 많이 나왔다며 합의금을 더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업주]
"돈을 더 부쳐서 30만 원을 더 달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적게 받았다면서 돈을 또 20만 원을 부쳐달라고…"

30대 A 씨 등 일당은 음식을 먹다 미리 준비한 돌을 뱉어낸 뒤 치아가 깨졌다고 속였습니다.

손님이 적은 식당을 대상으로 삼았고, 한 명이 다친 척하며 돈을 요구하면 다른 한 명이 문신을 보여주며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충청과 경기지역 식당 67곳에서 2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박진수 / 충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팀장]
"어떤 무엇을 근거로 금전적인 합의금이나 돈을 요구하면 응하지 마시고 일단 경찰에 신고하셔서…"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박선욱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