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 1대에 뚫렸다…불법 감청한 10대 중국인

2026-09-15 19:3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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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국제공항에서 10대 중국인이 관제탑 교신 내용을 불법 감청하다 붙잡혔습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가형 무전기에 국가중요시설이 맥없이 뚤린 겁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무전기입니다.

제주공항 4층 전망대에 이 무전기를 든 수상한 남성이 포착됐습니다.

이를 본 이용객이 공항에 신고했고 경찰과 공항 직원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알고보니 관제탑과 항공기 간 교신을 엿듣고 있었습니다.

[김희진 / 남성 붙잡은 공항 직원]
"4층 전망대에서 따로 촬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가보니 무전기로 수신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 남성, 10대 중국인이었습니다.

중국에서 무전기를 가지고 제주에 들어온 뒤 1시간 넘게 교신 내용을 몰래 들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가형 무전기에 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인 공항이 맥없이 뚫린 겁니다.

남성은 교신내용을 듣는게 취미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은 남성을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반적인 무전기로도 그렇게 감청이 가능하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련 부처에 개선 통보를 드릴 예정이고요."

남성의 카메라에선 국내 군사기지가 찍힌 사진이 여러 장 발견돼 대공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김문영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