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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전 51조 사용…무기 재고 복구 최소 5년”
2026-09-16 07:07 국제
지난 3월 24일(현지 시간) 이란의 미사일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이란 전쟁에 380억달러가 투입됐으며, 소진한 무기 재고 복구에는 최소 5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졌다고도 진단했습니다.
CBO는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이란 전쟁 비용 관련 보고서에서 "8월1일 기준으로 이란과의 무력충돌이 국방부에 약 380억달러(약 51조8000억원)의 비용을 발생시킨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 소모 탄약 대체 217억 달러, 비행시간 증가 104억 달러, 연료비 상승 27억 달러, 전투 중 장비 손실 대체 19억 달러, 기타 작전비 15억 달러 등이 사용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다만 CBO는 국방부가 자료 제출에 요구하지 않아 이번 추산이 정확하지 않을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기존에 국방부가 밝힌 전쟁 소요 비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7월 미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375억달러가 사용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비용 추산에는 이란 공격으로 파손된 중동 내 미군기지 복구비 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CBO는 보도된 요격미사일 사용량과 국방부 누적 구매량 등을 분석해, 지난해 6월 이란 공습작전 이후 미국이 보유한 요격미사일의 2분의 1에서 3분의 2가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요격미사일은 신규 발주부터 인도까지 통상 3~5년이 걸리기에, 생산을 늘리더라도 재고 복구에는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BO는 이란전이 미국 경제의 물가상승 압력을 높였다고도 진단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천연가스 수송 차질과 홍해 해운 교란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내 생활물가 전반에 파급을 미쳤다는 겁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