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22일 첫 궤도시험…‘수익 비행’ 목표

2026-09-16 10:48   국제

  사진설명 지난 5월 스페이스X의 12차 시험비행 당시 스타십 V3가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모습. AP/뉴시스


스페이스X가 오는 22일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처음으로 지구 궤도에 올리는 시험비행에 나섭니다. 스타십을 활용한 첫 수익 창출 비행이자 완전 재사용 우주선 개발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각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규제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오는 22일 한국시간 오후 9시 15분부터 10시 30분 사이 14차 스타십 시험비행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13차 시험이 준궤도 비행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스타십을 지구 상공 약 275km 궤도에 올려 지구를 6바퀴 돈 뒤, 약 10시간 만에 칠레 서쪽 태평양에 착수시킬 계획입니다.

이번 비행에는 무게 2t의 차세대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도 실립니다. 위성들이 실제 궤도에 배치되면 스타십을 활용한 첫 수익 창출 비행이 됩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스타링크 V3가 현재 약 1만1천 기 규모인 스타링크 위성망보다 100배 넘는 대역폭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사용 기술도 시험합니다. 이번에 투입되는 선체에는 13차 시험기에서 회수한 내열타일 2장이 재장착돼, 스페이스X의 첫 내열타일 재사용 사례가 됩니다.

발사에 사용되는 부스터 역시 우주선을 분리한 뒤 방향을 돌려 지구로 돌아와 착수하는 과정까지 시험할 예정입니다.

지난 13차 시험에서는 착수 직전 다시 켜야 하는 엔진 13기 가운데 8기만 정상적으로 점화되면서 부스터가 바다에 거칠게 착수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을 앞두고 엔진의 이상 여부를 걸러내는 장치와 재점화 소프트웨어를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이스X가 스타십 개발에 이미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회사의 장기적인 사업 성패가 스타십의 완전 재사용 기술 확보에 달려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